4차 산업혁명 로봇시대,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생태계를 붕괴시킨다


4차 산업혁명은 로봇 시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봇이란 어원은 1921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소설가 카렐 차페크가 처음 사용한 단어이다. 당시에 카렐 차페크는 사람을 대신해서 단순 반복적인 노동을 하는 기계나 장치를 상상해서 로봇이란 용어를 붙여서 사용했다. 그런데 이제는 체코 소설가가 상상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로봇은 반드시 우리가 어린 시절 보았던 태권브이 같은 만화에 등장하는 형태의 로봇만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로봇을 넓은 의미로 보면 하늘을 나는 비행체인 드론도 로봇이 될 수 있고,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도 로봇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사물 형태의 로봇뿐 아니라 무형의 주식거래를 금융 로봇도 로봇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도 로봇이 있었으나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의 탑재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지능형 로봇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또한 지금보다 100배에서 1,00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의 확산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의 발달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는 센서가 부착되고 사물이 로봇화되는 것이 가속화 될 것이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센서와 로봇화의 대상이다. 지금 당장 앉아있는 의자가 지능화된 로봇이 되고 책상이 로봇화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로봇의 시대로 향하는 것은 자명하다. 미국 중국 일본의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투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구글의 경우 로봇 시대를 대비해서 2012년 한 해 동안만 일곱 개의 로봇 회사를 인수했다. 그 중에는 보는 것만으로 섬찟한 군사용 로봇인 '빅독'을 만든 보스턴다이나믹스도 있었다.(구글은 인공지능 역량에 집중하기 위해서 보스턴다이나믹스를 2106년 8월에 일본 도요타에 매각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 로봇 페퍼의 글로벌 출시를 위해서 중국 알리바바와 대만의 폭스콘과 함께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그룹(구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홀딩스)를 설립해서 세계 1위의 로봇업체를 꿈꾸고 있다. 일본도 중국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기업의 비전과 방향을 설정한다.


CES 2017,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특별한 제품이 없었던 한국


그런데 올해 CES 2017에서 보여준 한국 기업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한 제품들을 내놓지 못했다. 미국, 중국, 일본 기업들이 인공지능 로봇, 드론등 수많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을 때 한국은 이번 CES 2017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기존 제품의 개선한 TV등 전자제품을 내놓는 수준이었다. 새로운 것이 없었다. 기존보다 조금 더 화소수가 많고 조금 더 선명하고 조금 더 속도가 빨라진 전자제품으로는 미래의 판을 선점할 수 없다. 새로운 발상의 제품들이 나와야한다.


현재 한국 기업들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당장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3차 산업혁명시대의 제품들에 매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하기 보단 투자한 자금을 빠른 시간 내에 회수할 수 있는 제품들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3차 산업혁명 시대까지는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을 때 사용했던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이 먹혀들었다. 패스트팔로워 전략은 말 그대로 빠르게 기존의 1위 제품을 빠르게 카피해서 시장화에 성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국기업이 잘하던 패스트팔로워 전략은 이제 중국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시장 선점은 불가능하다.

전자신문은 CES 2017 이 끝난 뒤에 보도 기사의 머리말에 이런 글을 실었다.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에서 밀리고 있다" 미래 시대로 불리는 4차 산업혁명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에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CES 2017에서 삼성과 LG는 가전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했지만 사실 CES 2017의 주인공은 전자 가전업체가 아니었다. 주된 관심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기술들인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자, 빅데이터 등이 주인공이었다. 한국은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에서 미국, 중국, 일본 기업에 밀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특히 이번 CES 2017 전시회의 승자는 아마존과 엔비디아였다.



아마존은 AI 음성비서 '알렉사'를 사용한 여러 업체 냉장고와 자동차를 보여주었다. 엔비디아는 아우디 차량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하고, 2020년까지 4단계(완전자율주행차)에서 5단계(무인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은 CES 2017에 1,30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서 물량과 기술 공세를 펼쳤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될 때, 자동차 생태계는 한꺼번에 붕괴된다


곧 닥쳐올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위기이다. 위기는 기회이지만 그 충격은 결코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가지 산업의 생태계가 격동을 겪겠지만 특히 자동차 생태계는 파급효과가 크다.

허브원의 이경주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에서 자율주행차는 기존 자동차 생태계를 한꺼번에 붕괴 시킬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올 분야 중의 하나가 자율주행차라고 생각한다. 과연 자율주행차의 구성비에서 그동안 기존의 벤츠나 도요타, 현대자동차에서 보유해온 자동차 기술이 얼마나 활용될 수 있을까?


차량 외관이나 바퀴, 동력을 전달하는 축, 엔진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배터리, 각종 센서나 각종 편의 장치, 통신 기술 같은 자동차 외의 부문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이 70퍼센트까지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각해보자 어느 동네에 가든지 카센터나 자동차 수리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기존 자동차와 자율주행차는 내부 구성이 완전히 틀리다. 이경주 원장이 지적한대로 고작 차량의 외관이나 바퀴, 동력을 전달하는 축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자율주행 전기차와 관련된 부품들로 모두 바뀔 것이다.

그럼, 과연 셀 수 없이 많은 동네의 카센터나 자동차 수리점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될 때 안전하게 현재와 같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일단 수리기사는 모든 기술을 새로 배워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자율주행 전기차의 특성상 기존의 카센터나 자동차 수리점이 아닌 다른 곳이나 방식으로 수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래의 자동차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경주 원장은 기존의 자동차 생태계의 가치사슬은 송두리째 바뀔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원료를 제공하는 철강회사,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들, 이를 이용해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들, 자동차를 판매하는 판매유통회사, 자동차의 연료인 석유업체들,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사들, 자동차 보험회사들, 자동차를 수리하는 업체들.

자율주행차가 나오면서 생기는 신규 가치사슬을 보면, 일단 자동차 차체가 플라스틱으로 점차 바뀌므로 철강업체들의 영역이 좁아질 것이다. 자동차 내연기관이 배터리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자동차 부품이 대부분 사라진다고 예상된다."

지금 도로 위를 활보하는 자동차 한 대의 미래는 현대 기아 자동차등 자동차 회사의 미래에만 국한 되지는 않는다. 현대 기아자동차와 같은 완성차 제조업체는 수많은 중소 부품업체와 연결되어있다. 전기로 구동되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했던 부품업체들은 회사 존폐위기에 놓일 수 있다.

 

당장 포스코 같은 철강회사는 자동차 회사의 신소재 사용으로 인해서 매출 감소를 겪을 수있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지녔던 석유업체들은 덤핑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신세에 놓이게 된다.

더욱더 위기감이 드는 것은 미래에 자율주행차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기존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니라 테슬라나 구글, 애플, 바이두 같은 ICT 업체라는 것이다. 며칠 전에는 국내 네이버의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관련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제 ICT 업체들이 시스템이나 인터넷 관련 사업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제조업체들과 ICT 공룡기업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과거에는 공장을 지닌 제조회사가 시장을 독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펼쳐지는 세계는 공장을 지닌 자가 시장권력을 독점하지는 못한다. 3D 프린터로 메이커스들이 나타나고 있고 공장조차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모든 것을 아웃소싱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적어도 작은 개인이나 기업이 큰 기업과 경쟁해볼 수 있는 무기를 지닌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변혁의 시대에는 기회가 있다. 그렇지만, 격동의 시대가 누구에게는 기회가 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재앙이 될 수 있다. 깊이 생각해보자. 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미래를 위한 나의 방패는 무엇인가?

'잘난 사람보다
계속 배우는 사람이 낫고,
멀리 간 사람보다
계속 가는 사람이 낫습니다.' - 길을 찾는 사람 中, 조정민 -



4차 산업혁명 미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어떻게 변화할까?


'4차 산업혁명은 쓰나미같이 우리 삶에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2030년쯤 한 언론의 기사에 이런 글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한 것이 사실이다. 그 전개 과정을 안다면 기업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개인일 뿐인 우리는 미래 기회의 단초를 잡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판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것은 언제일까? 허브원(hub1) 이경주 의장은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에서 통신망의 진화가 출발점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출발점은 5세대 이동통신의 표준이 설정되는 2020년이다. 4차 산업혁명은 '모바일 유비쿼터스 혁명'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지금보다 100배에서 1,000배가 빨라진다. PC를 기반으로 발전되어온 온라인 시대가 모바일 폰을 기반으로 전환을 하고, PC 화면으로 정보를 읽는 시대에서 모바일폰으로 보는 실감형 동영상 정보시대가 펼쳐질 것이다."


이경주 의장은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을 '5세대 이동통신'과 '무인화 로봇의 시대'로 판단한다. 그리고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자동차 등이 계속해서 함께 융합하면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오는 변화가 단순히 앨빈 토플러가 언급했던 제3의 물결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전 산업 분야을 한순간에 뒤엎을 쓰나미 급 변화로 현존하는 산업들이 어느 순간에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라 예측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어느 순간 특정 산업 생태계가 갑자기 사라진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예를 들면서 요즈음 전 세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면 단순히 새로운 자동차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자율주행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관련된 산업 생태계가 송두리째 사라지게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물론 어느 순간 일시적으로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모두 없어질 리는 만무하다. 또한 자동차의 교체 주기가 스마트폰처럼 짧지도 않다. 그렇지만, 변화는 시작될 것이고 변화의 속도는 생각하는 것보다 빠를 것이다. 올해 12월부터는 국내에서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버스가 판교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물론 시속 30km의 속도로 달리는 것이지만 시작은 한 것이다.

작년 5월에는 테슬라 자율주행차를 몰던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각국의 자율주행차 경쟁이 멈추거나 유보되지는 않는다. 방향은 정해졌고 시장 선점을 위해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내달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한국 자동차 분야는 안전할까?


한국은 인터넷으로 도래된 3차 산업혁명에서 IT 강국으로 세계무대에 우뚝 섰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IT 분야에서 세계 제일의 고지를 점령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강 등 산업에서도 세계 1등 기업들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리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미래에도 그럴까?

오늘 신문지상의 한 쪽의 광고를 보았다. 광고의 요는 썬코어라는 회사가 중국의 전기차 회사 BYD와 손잡고 국내 전기 시내버스의 판매에 들어간다는 광고이다.(※ 참고로 본인은 해당 업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광고는 간단했지만 나는 순간 아찔한 충격을 받았다. 'BYD가 이젠 국내시장까지?' 라고 속으로 되새겼다.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낮다. 대부분 중국산 자동차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만큼은 중국은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전기차 하면 사람들은 미국의 테슬라를 떠올린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중국 BYD


그렇지만 세계 전기차 시장의 1위는 중국 BYD 라는 전기차 업체이다. BYD는 이미 2015년도에 미국 테슬라와 일본 닛산을 누르고 전기차 시장의 1위를 석권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쏘울 EV 전기차가 2014년도 노르웨이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좋은 평판을 받았지만 아직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중국 BYD가 만든 전기버스는 전세계 50개국을 활보하고 있다.

[ 출처 : http://www.byd.com/usa  ]

국내에 판매되는 BYD 전기 시내버스 K9은 한 번 충전으로 300km ~ 350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가 시판되고 있지만 실제 사회에서 보편화되어있지 않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많은 택시들은 BYD에서 제조한 전기차로 운용되고 있다. 배터리 충전소등 사회적인 인프라 구성도 시급한 것인 사실이다.

BYD는 전기차 시장의 1위를 석권했지만, 전기차 기술의 핵심요소인 배터리 부문에서도 이미 세계 2위 의 배터리 생산 능력도 확보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4차 산업혁명을 밝힐 리튬이차전지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2016년 3분기 BYD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2%로 전년보다 8%가 더 늘어났다.

[ 출처 : http://www.byd.com/usa ]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BYD는 원래 전기차를 만드는 자동차회사에서 출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BYD는 1995년도에 배터리 회사로 출발해서 IT 부품과 노트북 그리고 자동차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이제는 자동차 제조회사만 자동차를 만드는 시대가 아닌 것이다. 세상은 이렇게 바뀌었다.

중국 BYD는 이미 확보한 자신들의 전기차 기술력을 전기차에만 국한해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전기차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의 핵심이다. 미래에 많은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는 동력을 전기를 사용한다. 현재 구글과 애플 등의 IT 기업들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결합하려고 애쓰고 있다.
BYD는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 분야에도 발 빠르게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동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우리가 애써 외면하는 사이에 벌써 특정 기술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우리는 이제 중국에서 만든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등교하는 현실을 처해있다.
우리는 전기차 수익성 여부를 타진하고 있을 때 중국은 발 빠르게 상용화와 판매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현재 한국이 선전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도 중국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


그렇다면 자율주행차는 언제 미래의 도로를 누비게 될까?


자율주행차가 지배하는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던 자율주행차는 과연 상용화에 성공할까? 자율주행차는 언제 미래의 도로를 누비게 될까? 여러 가지 궁금증이 든다. 특히 궁금한 것은 시점이다.

미래전략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10년후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따르면 완전 자율주행차는 2021년부터 상용화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레벨1은 기본적인 운전 지원 시스템을 갖춘 부분 자율주행차, 레벨2는 두 종류 이상의 운전 지원 기능을 갖춘 부분 자율주행차, 레벨3은 운전자가 일정 시간이나 구간에서 스티어링휠을 조작하거나 주행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는 부분자율주행차, 레벨4는 운전자가 목적지나 주행경로만 입력하면 알아서 운전 해주는 완전자율주행차, 레벨5는 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할 필요가 없는 완전자율주행차이다.


현재는 레벨3 자율주행차가 개발되었는데, 레벨4 자율주행차는 2020년경에 개발될 것이고 2021년 이후 급속히 상용화될 것이다."

자율주행차 기술은 자율주행 난이도에 따라서 레벨0부터 레벨5까지 구분하고 있다. 이 구분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만들었고 레벨0은 가장 낮은 수준의 자율주행차이고 레벨5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말한다. 레벨4와 레벨5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차를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자율주행차라 볼 수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은 2009년에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당시에는 운전자를 부분적으로 돕는 수준에 그쳤지만, 현재는 일정 구간이나 시간동안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까지 기술력이 발전되었다.


현재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수많은 업체의 기술 수준은 어떨까?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은 현재 자율주행차 수준은 레벨3으로 보았다. 또한 BMW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지녔다고 주목했다. 현재 BMW는 인텔(Intel)과 모빌아이(Mobileye)와 협력해서 2021년까지 레벨4를 넘어서 레벨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BMW는 2011년도에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면서 i 를 자동차명에 붙였다. BMW는 창립 100주년을 기해서 2016년 3월 비전 넥스트 100을 발표하고 BMW 아이넥스트(iNEXT)를 공개했다. 아이넥스트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결합된 형태의 자동차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 출처 :  http://www.bmw.co.kr ]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도 10세대 E클래스에 '드라이빙 파일럿(driving pilot)'기능을 탑재해서 60초 동안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0세대 E클래스는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하고 앞차와의 간격을 적정하게 유지하면서 시속 130km로 달리는 기능을 탑재했다.



한국 기업도 불철주야 열심히 뛰고 있다. 현대 자동차는 제네시스 EQ900과 2016년 출시한 G80에 고속도로운전지원시스템(HDA)를 적용해서 시속 100km까지 17초 동안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운전자가 졸더라도 차간차로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앞차가 정지하면 자동으로 정지했다 출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우버와 협력해서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고속도로운전지원시스템(HDA) 기술을 탑재한 것이다. 


누토노미(NuTonomy)는 싱가포르에서 2018년부터 자율주행 택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누토노미는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택시를 공개시험하고 있다. 삼성이 투자한 것으로도 유명한 누토노미는 2013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에밀리오 프라졸리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설립한 회사이다.

'10년후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따르면 누토노미의 최고운영책임자 더그 파커(Doug Parker)는 자율주행 택시가 싱가포르 도로의 자동차 수를 90만 대에서 30만대로 줄일수 있다고 말한다.
자율주행 택시는 운전기사가 필요 없기 때문에 과거보다 적은 수를 운행하더라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 출처 :  http://www.cnet.com ]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면 예상되는 가장 큰 사회적인 문제 중의 하나는 택시기나나 트럭운전사가 일자리를 잃는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트럭운전자가 350만 명이나 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하루 아침에 실업의 위기에 쳐할 수 있다. 미국은 트럭운전자들이 갑작스런 실직의 위험에 놓일 것을 백악관에서 보고서를 작성해서 대비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그런 치밀한 대비나 대책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정부차원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기술들로 인해서 자동화나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난다고 낙관하고 있는 현실이다.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를 그저 처다보기만 한다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우리는 계속 미래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국가가 아니면 개인이라도 모니터링 해야 한다. 그래서 위기를 포착하고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미래를 밝혀야 한다.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는 기계의 톱니바퀴가 될 것인가?


사회는 우리가 거대한 기계를 움직이는데 꼭 필요한 톱니바퀴가 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기계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톱니바퀴가 있다. 움직이는 기계의 동력을 전달하고 방향을 바꾸는 핵심적인 톱니바퀴가 빠지면 기계는 멈춘다.


기계의 입장에서 핵심적인 톱니바퀴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품이다. 그렇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렇게 중요한 톱니바퀴 역시 하나의 부품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톱니바퀴 혼자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다른 기계 속의 부품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매 주 발생하는 재활용 쓰레기의 고철함에 들어가야 할 처지인 셈이다.

세스 고딘은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에서 사회에 순응하도록 잘 교육받은 톱니바퀴 같은 우리의 모습으로는 자립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결국, 남에게 평가받고 측정되는 일로 성공하거나 부자가 되기는 불가능하다.

나는 당신이 위 문장을 두 번은 되풀이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국가(혹은 당신의 국가)와 경제,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성공할 유일한 방법은 이렇다.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라. 이 세상에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 사람들이 언제나 부족하다"

나는 고딘의 말에 일백프로 동의한다. 남이 만든 판에서 아등바등해서는 앞으로 펼쳐지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개인이나 국가나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많다.


경쟁하지 말고, 새로운 판을 짜라


새로운 규칙이란 다른 사람이 몰리지 않는 새로운 세계다.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사람은 판을 짜는 사람이다. 우리는 새로운 판을 짜는 사람을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물을 얻기 위해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이 모인 우물에 줄을 서는 것이다.
괜찮은 우물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그곳은 검증된 우물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물을 얻기 위해서 경쟁이 심하다. 새벽부터 줄을 서야할 수 있고 1인당 정해진 분량의 물만 얻어갈 수 있다.


그마저 우물물이 고갈되면 빈손으로 가야할지도 모른다. 그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큰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사실 안전하지도 않다. 많은 사람으로 인해서 언제 우물이 폐쇄되어 부도날지도 모른다.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시간이 걸리지만 나만의 물을 얻는 방법이 있다. 다른 사람이 아무도 가지 않은 곳에 가서 우물을 파는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생각은 있지만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일이다. 새로운 우물을 파는 것은 고생이다. 맨 땅에 곡괭이질과 삽질을 해야한다. 몇 일이 걸릴지도 모른다.

우물이 나올 거라 확신하고 수고했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실패에 대한 낙심이 나를 짓누른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아예 포기하기를 거부하기로 작정한다. 다시 일어선다. 곡괭이를 들고 두 손으로 자루를 꽉 움켜쥐고 힘껏 땅에 내리친다.


계속해서 우물을 파다보니 우물 파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다. 몇 번 파보니 될 성싶은 우물이 어떤 것인지 알게된 것이다. 나만의 노하우를 잘 정리해서 기록해둔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수맥을 찾는다. 대박이다. 이곳은 아무도 모르는 곳이다. 1년 내내 온 가족이 물을 먹어도 물은 고갈되지 않는다. 우물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페트병을 가져와서 물을 담는다. 남은 물은 물이 필요한 사람에게 팔거나 나누어줄 요량이다.

우물을 파는(digging) 노동자에서 우물 파는 하이테크 기술을 판다(selling). 그리고 물리적 부산물인 천연광천수를 페트병에 담아서 판매한다. 이젠 노동자가 아니라 어느덧 사업가가 되어있다. 우물 파는 노하우를 알고 싶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여기저기 우물터에서 줄서던 사람들 중에는 편리하게 당신이 만든 페트병을 사먹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거부하고 새로운 우물을 판(digging) 사람은 새로운 판(platform)을 짠 사람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안전한 첫걸음은 자신만의 판을 짜기로 마음먹는 일이다.
남이 짜는 판에 아등바등하지 않고 새로운 판을 짜는 행동은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는 미래 시대에 더욱 중요한 일이 되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틈새를 생각해보자


새로운 판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틈새를 말하기도 한다. 세스고딘은 월트디즈니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우물을 팠던 경험을 말한다. 그는 그것을 틈새라 표현한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월트 디즈니는 뛰어난 틈새 사냥꾼이었다. 그는 삶이라는 연속체에서 틈새를 찾아내고 거기에 모든 것을 걸어 이윤을 남긴(그것도 세 번씩이나)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틈새란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의 '삶의 규칙'이라는 구조물에 생긴 커다란 균열이다.


사업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우연히 발견한 틈새를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런 일은 대개 한 번으로 그친다.
그러나, 디즈니는 달랐다. 그는 진짜로 천부적인 사람이었고, 세 번씩이나 틈새를 찾아냈다.

첫 번째로 그는 영화가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를 바꾸어 놓을 거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했다. 머지않아 가족 오락물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것임을 알아차린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영화 개발에 뛰어들어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로 그 형식을 완성했다. 이 영화는 앞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여 새로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거대한 조직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두 번째 틈새는 자동차 모양으로 다가왔다. 디즈니는 자동차가 미국인들의 여가 방식을 바꿔 놓을 것임을 깨달았다. 그는 전략적인 위치에 세운 호화로운 테마파크가 가족 여행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믿었다. 그가 옳았다. 1955년 캘리포니아에서 문을 연 디즈니랜드를 시작으로 그는 틈새를 이용한 또 하나의 거대한 조직을 구축했고, 이후로 그 조직은 테마파크 산업을 지배하게 되었다.

디즈니는 세 번째 기회를 포착했다. 그것은 바로 TV였다. 당시 사람들은 TV를 단순히 집에서 보는 영화 또는 화면이 딸린 라디오 정도로 여겼지만, 디즈니는 그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매체를 발견했다. 그는 '미키마우스 클럽'과 같은 자산을 이용해 이 새로운 시장에 무수한 콘텐츠를 제공할 세 번째 조직의 설립에 착수했다."


월트디즈니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했다. 그는 보편적인 것을 거부했다. 디즈니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사업에 발을 담구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이 가지 않는 영역에 가서 우물을 팠다. 그래서 오래 전인 2차 세계대전 2년 전인 1937년에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한국전쟁이 발발한 5년 뒤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를 오픈했다.

디즈니는 큰 판을 짰다 그렇지만 판의 크기는 크지 않아도 된다. 작은 판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남의 판이 아니라 새로운 판을 짰는지 여부이다.
그렇지만 막상 판을 짜려고 하면 부담스런 일로 다가온다. 우리는 거대한 기계 시스템안의 톱니바퀴로 순응하도록 훈련받아왔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




인공지능(AI)을 경고하는 미국과 낙관하는 한국


한 가지 사항에 대해서 정반대의 주장을 보면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29일 중앙일보에 실린 인공지능(AI)를 바라보는 한국과 미국정부의 시선을 보면서 의구심이 생겼다. 진실은 어떤 것일까?

미국 백악관은 지난 20일 발표한 '인공지능 자동화 그리고 경제'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인공지능(AI) 때문에 생계의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시급 20달러 미만은 83%가 실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저임금 저학력층에 직격탄을 퍼부을 것이다. 따라서 교육과 직업별 대책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부작용을 예견해서 사회복지, 교육 정책이 바뀌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은 향후 미국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중앙일보에서 보도한 자료에 아래 그림과 같이 버스나 트럭 등 미국의 운전자들이 대량 실직을 당한다고 백안관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출처 : 중앙일보]

그런데 인공지능(AI)을 바라보는 한국 정부의 시선은 미국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미래창조과학부 등 5개 부처가 참여하는 '지능정보기술 민관합동 자문위원회'는 12월15일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으로 인한 국내 경제효과가 2030년 기준으로 최대 460조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일자리는 49.7%가 자동화되겠지만 2030년까지 신규 일자리 80만개가 새로 생긴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은 대량 실업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반면 한국은 경제효과가 460조원에 새로운 일자리가 80만개가 생긴다고 장미빛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근거 없는 낙관론과 임진왜란

인공지능으로 인한 미래는 비관적일수도 있고 낙관적일 수도 있다. 그런데 미국과 같이 인공지능에 대해서 대량실업을 경고해서 미래를 지금부터 준비해 간다면 그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근거 없는 낙관이다.

만약 우리가 선택한 것이 근거 없는 낙관이라면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우는 미래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을 실직으로 방치할 수 있다.
근거는 정확한 데이타에 기반해야 한다. 부정확한 데이터에 의한 근거는 '근거 없음'과 차이가 없다.




근거도 없이 미래를 낙관하다. 우리는 1592년 임진왜란으로 전 국토가 일본에게 폐허가 된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만약 당시 일본의 침략야욕을 단 1%라도보고 조선에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면 그렇게 참혹한 전쟁을 치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본에게는 조총이 있었지만, 조선에게는 장거리에 뛰어난 화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군이 부산 등 진격해올 것을 예상하고 조선의 뛰어난 화포들을 미리 배치해서 진격해오는 일본군에 일격을 가했더라면 일본은 부산에 제대로 상륙해보지도 못하고 괴멸됐을지도 모른다.
 
훌륭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당시 당파싸움에 한창이었던 조정 관료들이 개인의 사리사욕과 일본은 침략하지 않을 꺼라는 근거 없는 낙관만 펼치다가 나라가 변을 당하게 된 것이다.


또한 우리는 근대 역사에서 쇄국정책이라는 두번째 판단 오류로 1910년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경험도 가지고 있다.
요즈음 한반도 정세가 구한말 시대와 흡사하다라고 말하는 학자가 많다. 한국은 놀랄 만한 경제 성장으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에 올랐다. 세계 8위 수출대국으로 성장했다.  불과 몇 십년 전에 해외 원조를 받던 동북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국가가 된 것이다.

그렇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대 강대국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스트롱맨인 트럼프, 시진핑, 푸틴, 아베는 경제와 군사력으로 새로운 국수주의를 고집하고 있다.

단, 1%의 국가 위험요소도 가볍게 보지 않고 면밀한 분석과 대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으로 경제효과가 460조원에 새로운 일자리가 80만개가 생긴다는 것이 긍정적 추론이 아닌 정확한 분석이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희망한다.


인공지능(AI) 시대, 미래는 안전한가?


근래 4차산업혁명이 화두다. TV를 켜면 어디서든지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기술이다. 급변하는 미래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지못하면 미래에 대한 오판을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스템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오늘날의 사무직과 생산진 근로자들의 일자리는 위협에 처하게 될 것이다. 미래에는 인간이 일하는 정신적 육체적 생산 활동을 여러 종류의 기기(Device)와 프로그램들로 대체된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인공지능 학자인 제리 카플란은 그의 저서 '인간은 필요 없다'에서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한다.

"지난 50년 동안의 노력과 수십억 달러의 연구비를 투입한 끝에 인공지능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인공지능은 사실 인간의 지능과 아주 똑같지는 않았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고 문제될 것은 없다. 컴퓨터 학자 에츠허르 데이크스트라가 남긴 말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기계가 생각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 것은 잠수함이 항해를 할 수 있느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성 친구를 주선해 주는 웹사이트나 잔디를 깎는 로봇이 사람과 똑같은 방식으로 일을 수행하는지 여부는 상관이 없다. 그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주어진 일을 더 빨리, 정확하게, 더 적은 비용으로 해낸다는 점이 의미 있다."


인공지능(AI) 연구의 두 가지 분야


지난 50년 동안의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의 결과는 근래 실생활에 적용되어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 제리 카플란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연구는 크게 두 분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먼저 첫번째 분야는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시스템으로 이미 상당부문 효율적으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간은 경험할 수 있는 분량에 한계가 있지만, 이 시스템들은 수많은 사례를 눈 깜짝할 사이에 꼼꼼하게 검토한다. 제리 카플란은 이런 류의 시스템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눈을 수천 개나 갖고, 아주 먼 거리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으며, 출판된 모든 글을 다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해질지 한번 상상해보라."

인간에게는 시간적 육체적 한계로 인해서 학습하는 분량에 제한이 있다. 그렇지만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시스템은 학습분량의 한계가 없다. 제약은 단 하나다. 시스템 자원(Resource)이다. 자원이 허락하는 한 무한한 학습이 가능하다.


이렇게 무한한 학습능력을 지닌 시스템을 사람들은 초인간적인 지능을 지녔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맞지 않다. 근본적인 차이는 이런 시스템은 의식이 없고, 자아 성찰이 불가능하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열망이 없다. 정신(Mind)이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그들에게 부여한 임무는 뛰어난 능력으로 수행한다. 그렇지만 정신만 존재하지 않을 뿐 시스템을 소유한 사람이 내린 명령은 초지능적으로 완수해낸다.

우리는 이런 '경험에서 배우는 시스템'을 인공지능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는가에 따라서 과학자들은 다른 이름을 붙이고 있다. 머신러닝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신경망(neural network), 빅데이터(big data), 인지체계(cognitive system)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제리 카플란은 이런 분야를 통틀어서 인조지능(synthetic intellect)라고 지칭한다.

첫번째 분야가 인조지능이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시스템이라면, 두번째 분야는 센서와 작동장치의 결합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시스템은 보고, 듣고, 느끼고, 자신의 주변 환경과 교류한다. 이런 시스템들이 묶이면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로봇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기기(Device)나 기계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들은 농사를 짓고, 청소를 하고, 인명을 구조하거나, 전쟁에 나가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인조지능보다 물리적인 활동을 해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을 카플란은 인조노동자(forged laborer)라고 말한다.


인공지능의 위협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에는 인조지능과 인조노동자, 그리고 인조지능과 인조노동자가 합쳐진 형태의 인공지능이 거리를 활보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카플란 교수는 위험을 경고한다. 그가 위험을 경고한 단초는 2010년에 있었던 미국 증시의 알 수 없는 폭락사건 이었다.

"2010년 5월 6일, 미국 증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9퍼센트 폭락했는데, 그 대부분이 몇 분도 안 되는 시간 내에 벌어졌다. 수백만 노동자들의 은퇴 자금을 비롯한 사람들의 소중한 자산인 1조 달러 이상의 돈이 일시적으로 증발된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6개월 가까이 걸린 조사 끝에 진상을 규명했는데, 그 조사 결과는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었다. 주식 보유자를 대신해 주식을 사고파는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상충되면서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초단타매매의 어둡고 비밀스런 세계에서 이 시스템들은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소액의 이윤을 거두어들이고, 상대방의 전략을 알아내서 이용한다. 이런 컴퓨터 타짜를 만든 사람들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들이 상호간에 미칠 영향을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지난 데이터 이력을 활용해서 프로그램 모형을 만들고 테스트하기 때문에, 동등한 능력을 갖춘 다른 시스템의 존재나 행위에 대해서는 예견할 수 없다."


이렇게 수익을 거두라는 특정 임무만 부여 받아서 개발된 프로그램들은 프로그램 주인의 명령에 따라 수익을 얻는 일에만 집중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전체 주식시장의 폭락을 고려하지 않는다. 소유주의 사적이 이익만을 추구하는 대리인인 것이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인공지능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소유주의 사적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공지능 로봇들이 등장한다면 인류 사회는 몰락의 길로 갈 수도 있다.

인공지능에게 자율권이 통제되지 않으면, 재앙이다


인공지능 개발에 있어서 '자율권' 부여는 중요한 결정사항이 되었다. 인공지능의 윤리적인 법적 체계를 잡는 것도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일이 된다.

만약 인공지능 로봇에 윤리적인 측면을 배제하고 사익을 추구만을 위한 자율권을 부여했을 때 문제는 심각해진다.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기계나 장치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인조지능으로 인간이 학습할 수 없는 다량의 데이터 정보를 빠르게 학습했다면 재앙이 시작된다. 윤리가 없는 통제불능의 인공지능 로봇은 소유주의 사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어떠한 일도 서슴치 않고 수행할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은 특정 목적을 위해서 모든 신호등을 녹색불로 바꾸고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 신용카드를 복제하거나 무효화 시키고,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고, 날아가는 비행기를 추락시키기도 한다. 방대하고 빠른 학습력으로 초지능을 지닌 인공지능은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 우리 인간의 사고로는 초지능을 지닌 인공지능을 어떤 일을 감행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드시 통제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거부하려고 해도 거부할 수가 없다. 기업에서는 인조지능이나 인조노동자를 사용해서 비용이 절감된다면 언제든 그들을 사용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사회적인 관심은 법적으로 윤리적인 안전장치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법적인 안전장치를 만들었다고 해서 모두 지켜지지 않지만, 제도적 장치는 사회 구성원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급변하는 미래, 세상의 변화속도가 빨라졌다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도 예전과 다르게 확실히 빨라졌다. 과거에는 한 가지 기술로 3대가 먹고 살 수 있는 시대였다. 그래서 가업으로 기술을 전수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 자식 세대가 대대로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다르다. 핵심 기술을 배운다 할지라도 5년이 지나면 이미 구 시대의 기술로 전락한다. 


특히 IT 분야의 경우 5년이라는 기간도 길어서 1~2년만 지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오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을 해야한다. 이제 IT 기술을 뛰어넘어 사회와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세상은 급변하는데 우리는 살아가야한다.

급변하는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갖추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이며, 나는 직업과 일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하는지를 빠르게 판다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시대이다.

우리에게 한 가지 위안이 되는 소식은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 살아온 역사속에 감추어진 세상의 법칙이다.


세상의 법칙이란 자연의 섭리, 인간 관계의 진리, 인간 본성의 진리등이 있다. 이런 세상의 법칙은 역사를 통해서 볼수 있듯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살아온 발자취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속성 덕분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도 역시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이 세상의 법칙이라면 변하는 것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트렌드이다. 사람들은 시대에 따라서 특정 방향으로 쏠린다. 모든 사람들이 몰려가는 방향이다.


어떻게 통찰력을 강화할 수 있을까?


과거 세상에서 비범한 일을 수행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을 꿰뚤어보는 통찰력을 지닐수 있었을까? 우리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에게 나타나는 사고와 판단력은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경험은 간접 경험과 직접 경험으로 나눌 수 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만나는 사람과 살아가면서 접하는 모든 일은 직접 경험이다.
그렇지만, 직접 경험에는 한계가 있다. 나 라는 존재가 시공간에 머물수 있는데에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평범함을 뛰어넘는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간접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


간접 경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독서이다. 독서 뿐아니라 신문이나 인터넷등 다른 사람들이 살아왔던 과정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읽기는 좋은 간접 경험 재료이다. 요즈음은 유튜브 동영상이 생활 깊숙히 파고들었다. 그렇지만 다량의 정보를 학습하는데에는 텍스트가 영상보다 효율적이다.

세계적인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은 지금의 자신이 있는 것은 독서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스노볼'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어째서 자기 눈앞에 뻔히 보이는 사실을 보지 못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독서는 통찰력을 기르는데 유익한 도구이다


워런 버핏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통찰력을 지녔다. 그의 비법에 궁금했던 사람들이 그에게 질문했다. "지금의 당신이 된 비결은 무엇입니다?" 워런 버핏은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읽고, 읽고, 또 읽으세요" 

워런 버핏이 세계적인 투자자가 되는 중요한 비법은 독서였다. 읽고 또 읽으라고 강조한 것은 그냥 시간 때우기식의 독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많이 읽으라는 조언이다.


독서를 포함한 읽기는 수많은 저저와의 만남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겪었던 시행착오와 경험,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이다.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은 위대한 저자들과의 1:1 만남을 통해서 개인 지도를 받는 것이다. 책을 펴서 읽어나갈 때 저자는 내 앞에서 나에게 질문하고 나의 생각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책을 펼쳐드는 순간 나의 사고가 동작하는 것이다. 이런 독서의 훈련과 학습은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갖추게한다.

종이 신문의 장점은 생각보다 크다


독서가 통찰력을 갖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신문 읽기는 트렌드를 확인하는 좋은 읽기 자료이다. 매일 배달되는 신문의 지면은 상당하다. 신문 지면의 모든 텍스트를 다 읽고 소화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다. 신문은 훑어보다가 핵심적인 기사만 집중해서 읽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기왕이면 신문은 종이 신문을 권장한다. 물론 인터넷 신문에도 모든 기사가 다 들어가있다. 그렇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신문을 보면 전체를 보기가 어렵다. 대게 특정 사건에 대해서 집중된 기사만 읽을 수있다. 




요즈음에는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많이본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네이버에 들어가서 뉴스를 확인하는 것이다. 포탈 사이트들은 뉴스를 주제별로 묶어 놓는다. 그렇지만 몇 번 읽다보면 언론사만 틀리지 특정 이슈에 기사들이 몰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사한 기사들이 많다.
전체적인 숲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지엽적으로 나무만 보게된다는 뜻이다.

종이 신문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가독성이다. 아직까지 스마트폰이나 E-book 리더기등 디지털 기기로는 종이신문의 가독성을 뛰어넘기 어렵다. 
디지털 기기는 순차적이다. 예를 들어서 전체 신문의 기사가 하루에 100개라고 가정할 때 디지털 기기에서는 100번의 Next 버튼을 클릭해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서 각각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만, 종이로된 신문의 가장 큰 장점은 훑어읽기가 된다는 점이다. 훑어읽기의 장점은 종이책도 동일하게 지니고 있는 특성이다. 디지털 기기처럼 100번의 Next 버튼을 클릭할 필요없이 손에 집어들고 슥슥 넘기면서 훑어읽기가 된다. 시간이 없을 때는 1분만에도 대략 오늘의 기사들을 훑어 보면 된다. 큰 제목만 넘기면서 읽어도 세상에서 일어난 일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또한 종이 신문을 꾸준히 읽다보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특정 부분만 확인하는 읽기의 편식을 하지 않는다. 나무만 볼 때의 편협한 생각 오류를 없애고 숲 전체를 보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존 나이비스트은 "신문은 최고의 조력자이다. 신문은 역사의 초고이자,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스케치를 보여주는 최초의 정보 제공자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야말로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라고 역설했다. 

회사 근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회사에서는 주간보고와 월간보고라는 정례적인 보고가 있다. 신문은 나를 위한 일일보고 체계다.

내가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나를 위해서 유능한 수백명의 기자와 정보원들이 어제 세상에서 일어난 일들을 면밀히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해서 집문앞에 가져다 준다. 신문사의 기자들은 세상에 보고할 일이 많다고 내게 불평하는 일도 없다. 그저 이른 아침이면 어김없이 세상 분석 보고서를 제출한다.

요즈음에 이렇게 훌륭한 조력자를 구시대의 유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지만 기억하자. 지금 이시간에도 신문과 책을 펴드는 사람은 세상의 변화를 간파하는 통찰력을 기르고 미래의 큰 그림을 그려갈 수 있다는 것을.



신문의 속도감을 점검하라


신문을 읽을 때 속도감을 점검하자. 신문을 읽다보면 세상의 변화의 속도가 빠르게 느껴진다. 신문을 작성하는 기자들이 세상의 변화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폭넓은 독서는 변화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분별하는 능력을 만들어낸다.

존 나이스비트는 미래는 "아무리 많은 것이 변한다 해도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역설한다. 미래에는 변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이 훨씬 많다. 정률화해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쉽게 말해서 미래가 되어도 세상은 90%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고 단지, 10%만 변한다는 뜻이다.

가령,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우리는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고, 바다에 나아가 잡은 물고기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고 식사를 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단지, 농사를 하는 방법이나 가축을 키우는 방법이 바뀌는 것이다. 본질은 변화하지 않는다.

우리는 균형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단지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이 훨씬 많다. 우리가 세상이 과거와 달리 완전히 변화된 것과 같은 착각을 하는 것뿐이다. 


세계는 4차 산업혁명 폭풍속으로


2016년 하노버 모터쇼에서 상용차 브랜드인 만트럭이 전시한 컨셉트카 트럭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사이드 미러가 없다. 만트럭은 사이드 미러 대신 차량 곳곳에 카메라를 달고 차량 내부의 디스플레이 제어판을 통해서 차량의 후방이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없이 사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볼보의 경우 트럭을 여러대 무선 통신으로 연결해서 맨 선두 차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고 뒤를 따르는 트럭은 무인 트럭으로 스스로 차간거리를 유지하면서 달리는 군집주행(platooning)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중앙일보 2016.9.23 기사]

중앙일보에 따르면 “자율주행 트럭 시대가 도래하면 하루 운전 시간을 제한할 필요없이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과속 사고 가능성을 낮추고 연료 효율을 높여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스마트카를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의 도로에서 보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렇지만 당장 볼보의 군집주행 기술을 이용해서 4대의 트럭을 물류 수송에 활용한다면 과거에는 4명의 트럭 운전기사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1명의 트럭 운전기사만 필요한 것이다. 나머지 3명의 트럭 운전기사는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 상황도 오게된 것이다.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면 남은 1명의 일자리도 위태한 것이 사실이다.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는 국가 단위로 야심차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로봇 신전략을 중국은 제조 2025 계획을 국가단위로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이 유명하다. 이에 뒤질새라 미국은 산업 인터넷을 진행중이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논하는 요즈음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에 화두가 되었던 용어가 있다. 바로 유비쿼터스(Qbiquitous) 라는 용어이다.

 

유비쿼터스는 1988년 제록스의 마크 와이저(Mark Weiser)박사가 "앞으로의 세상은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나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자유자재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시대"를 말하면서 이야기 했던 개념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중반 한창 유비쿼터스란 용어가 유행했었다. 

당시 만해도 지금과 같이 모바일과 사물인터넷이 보편화된 기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과연 그런 세상이 올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기술을 어떻게 구현되어 현실에 확산될 것인가가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당시 궁금했던 내용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모바일 디바이스가 일상 생활이 된 요즈음에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어떻게 기술들이 생활에 펼쳐지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란 이름으로 스마트TV, 스마트냉장고, 스마트에어컨, 스마트카 란 용어로 기술이 구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거부하려고 해도 거부할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모든 삶의 생활 저변에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들을 도처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불운한 기업? 코닥, 미래의 변화를 읽는 힘이 필요하다


젊은 사람들에게 코닥은 들어보지못한 생소한 회사일 수 있다. 그렇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기전 시대를 살았던 세대에게 코닥이라는 회사는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미국의 회사로 사진 필름과 장비를 만드는 회사였다. 코닥은 회사가 성장할 때는 직원수만 14만명이 넘었었다. 14만명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1880년대 이레로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던 코닥은 132년뒤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팔린지 몇 달만에 파산 신청을 했다.

코닥은 아날로그 세상이 디지털 세상으로 넘어가는 기류를 크게 간과했다. 가령 디지털 카메라가 막 보급되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디지털 카메라의 화소수가 형편없어서 정밀한 사진을 촬영하려면 아날로그 사진기를 써야한다는 논리를 생각했다. 물론 그때는 정말 그랬다. 초창기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의 품질이 형편없었다. 그렇지만 코닥이 놓친것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 가능성과 속도였다. 디지털 카메라의 화소수와 기술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고 얼마되지 않아서 캐논이나 니콘등 카메라 제조회사들은 사진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영역의 카메라도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아날로그 영역에서 고급기종이라 이야기하는 SLR 카메라를 침범하는 DSLR 카메라 기종들을 하나 둘씩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도 그 때는 코닥도 깨닭았을 것이다. 이미 배는 기울었다고, 코닥의 아날로그 사진 관련 매출은 급감했고 코닥은 인쇄관련 사업등 몇가지만 남기고 정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코닥이 디지털카메라가 태동하는 시기에라도 기존의 아날로그 사진 관련 사업을 미래를 향해서 개편했다면 적어도 파산이라는 극단의 상황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코닥도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하기 했었다. 그렇지만 회사의 모든 역량이 그쪽으로 집중된 것은 아니다. 역량의 많은 부분은 아날로그쪽에 향해있었기 때문이다. 미래의 변화의 방향을 잘못 판단하면 이렇게 공룡같은 기업의 배도 한 순간에 파산으로 침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기업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판단 착오로 인해서 자신의 인생이라는 배도 좌초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회사나 국가가 개인을 책임져주는 시대가 아니다 앞으로의 미래도 그러할 것이다. 국가의 복지는 증대된다고 할 지라도 개인의 미래는 자신이 책임져야한다. 

그렇다면, 우리 개인도 코닥과 같은 실수를 범하면 안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두 번 반복될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이란 배의 기회는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시대,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가?


얼마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인공지능에 특별히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결과는 알파고의 승리였다. 모든 사람들은 설마했지만 바둑의 수많은 경우의 수와 알고리즘을 보유한 알파고가 승리한 것이다.
그 일로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다. 어떤 사람들은 공포감을 느꼈다는 사람도 있다. 

기계인 로봇에 지배되는 인간(人間)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연구는 악마를 불러내는 일과 같다' 라는 발언을 한 전이 있다. 
현재 알파고의 경우 바둑의 수를 계산하는 일종의 약한 인공지능이라면 엘론 머스크가 경고한 인공지능은 강한 인공지능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에서 마인드업로딩(Mind Uploding) 기술이 2045년에는 완성될 것이라는 예견을 했다. 마이드업로딩 기술이란 인공지능 로봇 스스로 학습을 해서 인간과 같이 초지능을 가진다는 것이다. 
초지능을 가진 강한 인공지능 로봇은 윤리라는 측면이 배제될 때 인류의 위헙이 될 수 있다. 악한 의도를 가진자들이 그런 기술을 획득한다면 그것은 엘론 머스크의 말처럼 재앙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레이 커즈와일이 2045년에 완성될 것이라 예견한 마이드업로딩 기술은 현재 기술의 발전 속도를 본다면 오히려 더 당겨질 것이란 예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인공지능이 인류에 유익이 되도록 만드는가 아닌가는 우리 인간의 몫일 것이다.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을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협력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달려야 한다.
만약, 이세돌9단과 알파고가 서로 경쟁이나 싸움이 아니라 이세돌9단과 알파고가 함께 협력한다면?
이세돌9단이나 알파고가 혼자 싸울때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에릭 브린욜프슨은 제2기계시대에서 기계와 함께 달리는 방법을 한가지 예를 들어서 말했다.
'2005년 프리스타일 대회에서 인간과 기계의 혼합팀은 가장 강력한 컴퓨터와의 대결에서조차 승리를 했다. 딥블루와 비슷한 체스 전용 슈퍼컴퓨터인 하이드라(Hydra)라는 체스 기계도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노트북을 이용한 강한 인간 선수에게 상대가 안 되었다.'

현재 인공지능 로봇은 하나의 컴퓨터에 불과하다 인간이 명령을 내려야 작업 수행을 걸어놓아야 해당 일을 밤을 새워가면서 작업하는 것 인공지능 로봇이다.
컴퓨터가 못하는 일은 바로 새로운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한다. 새로운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떠올린다는 것은 '질문을 하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공지능 로봇은 질문에 답을 하고 해결은 하지만 미리 입력되거나 학습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질문하는 능력은 없다.우리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로봇은 아이디어를 실현하도록 돕는다면 로봇은 우리의 삶에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다.

만약, 인공지능 로봇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인간은 미래를 개척하는 비범한 사람이 될 것이다.



초지능을 지닌 인공지능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초지능란 용어가 언급되기도 한다. 초지능이란 알파고와 같이 인간이 부여한 목적에 대해서 자신의 할일 만을 하는 약한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초지능이란 궁극적으로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지거나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존재가 인공지능으로 구현되는 것을 말한다.

ETRI의 4차 산업혁명 보고서에서 지금까지의 시대를 인간의 인터넷 시대로 구분하고 앞으로의 시대를 초지능 인터넷 시대로 분류하였다. " '초지능이란 자율운전 자동차와 같이 인간과 생물과는 완전히 다른 이질의 존재가 인간 수준에 근접하는 형태로 지능을 갖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지난 30년 동안 인터넷의 위업은 전 인류에게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인간의 역량을 확장해온  '인간의 인터넷 시대' 였다. 하지만 앞으로의 30년은 사물과 모든 기계와 부품에까지 인터넷을 연결시키는 '만물초지능 인터넷 시대'로 나아가게 될것이다.


물론 초창기의 초지능 사회는 인간의 지능에 근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기술의 발전속도를 감안하면 앞으로의 머지않은 미래에 초지능 사회는 도래할 것만은 분명하다.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나 세계적인 석학인 스티븐호킹 박사의 초지능을 지닌 강한 인공지능에 대한 경고는 인공지능의 비윤리적인 활용이 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비윤리적인 활용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결국 국가와 사회 구성원이 만들어 나아야 한다. 초지능을 지닌 인공지능에 비윤리적인 목적이 주입된다면 그것은 인류에게 재앙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은 작은 관찰의 결과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관통하는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무언가 위대한 그 무엇이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다. 혁신은 작고 세심한 관찰과 기술의 결합과 융합에서 나온다.

이제는 특정 기술이 홀로 사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넘쳐나고 있다. 일반인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진입장벽과 접근성 또한 계속 낮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코볼이나 C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은 주로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일반인이 해당 프로그래밍 내용을 학습하는 학습 난이도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요즈음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당장, 우리가 매일 끼고 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보자. 일단 스마트폰 사용에 측면에서 본다면 어른, 아이, 실버층 할 것없이 모두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과거에는 실버층에서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 못한다고 하지만 요즈음에는 실버층에서도 스마트폰을 잘 다루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에 하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서 자신이 원하는 앱을 검색하고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만약,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앱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 있다면 안드로이드 앱개발 공부를 해볼 것이다. 앱 어플리케이션 만드는 것을 공부하거나 개발한 사람은 알겠지만, 앱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기 위해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등 프로그램을 짜기 편리한 도구들이 지원하고 있고 굳이 오랜기간 전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기간 학습을 하면 웬만한 앱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사용하기 편리한 여러가지 지원도구를 활용하면 과거보다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훨신 수월한 것이 사실이다.
아마 앞으로 갈수록 기술을 사용하는 편의성은 더욱더 증대될 것이다. 또한 과거에 특정 그룹에게만 독점되었던 기술 권력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고, 기술 접근의 평등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프로그래밍 예를 들면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은 과거보다 쉬워졌다고 했다. 그리고 기술의 혁신은 작고 세심한 관찰이라고 했다. 에릭 브린욜프슨도 제2기계시대에서 작은 관찰과 조합에 대해서 강조한다.

"사진 공유가 페이스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활동 중 하나가 되었을 때,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과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는 사진 공유와 디지털 필터로 사진을 수정하는 기법을 결합해 스마트폰 앱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는 사소한 혁신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 시스트롬과 크리거가 자신들의 계획에 착수한 2010년에 페이스북에서 이미 스마트폰 사진 공유가 가능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그들이 만든 인스타그램(Instagram)이라는 앱은 2012년 봄에 사용자가 3천만명을 넘어섰고, 그들이 올린 사진은 총1억장이 넘었다. 2012년 4월 페이스북은 약 10억 달러를 들여 인스타그램을 매입했다."


중요한 것은 케빈과 마이크가 인스타그램을 만들려고 결심했을 때, 이미 페이스북에는 사진 공유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텍스트가 주(主)가 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텍스트로 기반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페이스북에 있어서 사진은 부가 기능이었다. 그렇지만 케빈과 마이크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 페이스북과 다른게 단순히 사진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사진이 주(主)가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었다.

사진이 주가 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는 사진을 찍으니 뒤에 20여가지의 사진 보정 기능을 넣어서 앱을 만들었다. 근데 중요한 것은 이미 사진 보정을 해주는 앱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넘치도록 많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케빈과 마이크는 단지 사진 보정기술은 인스타그램에 넣어서 만든것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발상의 전환만으로 그들은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에 10억달러(1조원)에 팔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떤가? 사실 혁신의 답은 간단한 곳에 있다. 기존에 있던 사진 보정기술을 인스타그램에 넣는 것이 정말 한 국가의 과학기술원에서나 할 수 있는 최고급 기술인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이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만 들어가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중고급 수준의 앱 개발자라면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능이라는 뜻이다. 단지 그들은 세심한 관찰자의 눈으로 현실에 존재하는 기술을 바라보고 몇 개의 기술을 조합했을 뿐이다.

표현할 수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인간은 표현하는 동물이다. 우리는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면서 살아가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는 사람들이다. 표현은 소통과도 직결된다. 근래에 뉴스를 통해서 볼 수 있는 많은 사건과 사고는 소통 결여의 결과물이다.
표현하지 않으면 소통할 수 없다. 침묵은 금이라는 말이 있지만, 언제나 침묵할 수 는 없는 일이다. 때와 장소에 따라서 융통성있게 대처해야한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부하 직원이 제출하는 보고서를 여러번 검토하다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동일한 보고서라고 해도 완벽에 가까운 보고서가 있는 반면에 반드시 당사자를 불러서 물어봐야 알 수 있는 보고서도 있다. 결국 보고서의 차이도 표현의 차이이다. 표현은 실력이 될 것이다. 잘 표현해내는 사람은 해당분야에서 독보적인 사람일 될 가능성이 높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공학자이자 수학자인 윌리엄 톰슨 겔빈경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자신이 말하는바 를 측정하고 숫자로 표현할 수 있을 때, 당신은 그것에 관해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숫자로 표현할 수 없을 때는 당신의 지식이 빈약하고 미흡한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내야 한다. 그런데 디지털 사회는 자신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메커니즘으로 움직이고 있다.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좌절하기는 이르다


네이키드 퓨쳐의 작가인 패트릭 터커(Patrick tucker)는 앞으로의 시대는 전세계인의 개개인의 움직임을 사물인터넷이란 기술을 통해서 측정이나 감시할 수 있는 기회이자 위협의 세상이라고 경종을 울리는 말을 한 바 있다. 현재 사물인터넷 기술을 포함해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기술등 여러가지 기술들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있다. 인간을 닮아서 자동화 지능화되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들을 기계라고 한다면 미래에 우리 인간은 기계와의 대결이 불가피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1856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저명한 세일즈맨인자 경영인이었던 엘버트 허버드(Elbert Hubbard)는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기계 한 대는 평범한 사람 50명의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기계도 비범한 사람의 일을 대신 할 수 는 없다."

엘버트 허버드가 지금으로부터 160년전의 사람이란 것을 생각하면 미래를 내다보는 그의 식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는 지금과 같은 디지털 사회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는 기계와 인간의 차이를 정확히 내다보았다.
요즈음에는 로봇에 의해서 침해되는 자신의 일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로봇에게 자신의 일이 침해되는 것은 평범한 사람에 대한 말이지 비범한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비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비범한 사람이 되었다면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는 일은 없다. 오히려 비범한 사람은 로봇을 자신이 하는 일의 조수로 부릴 수 있다. 평범한 사람이 로봇에게 일자리를 내주는 반면 비범한 사람은 로봇을 부리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승자독식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세계는 승자독식의 구조가 고착화 되고 있다. 그 원인중의 하나는 디지털화에 근거한다. 승자독식 구조를 보려면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세상의 흐름을 읽은 마크 주커버그가 1년에 벌어들이는 수입은 평범한 사람 몇 천명이 벌어들이는 것보다 훨씬 많다. 더구나 승자독식구조라고 말하는 것은 많은 산업분야에서 1위를 점유자와 2위간의 격차는 커저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에릭 브릭욜프슨은 제2기계시대에서 뛰어난 승자들 바로 밑에있는 다른 경쟁자들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디지털 기술이 개선됨으로써 무언가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때, 다양한 시장에서 2인자들은 훨씬 힘겨운 경쟁을 해야하는 반면 슈퍼스타들은 소득이 더욱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디지털화는 승자독식 구조를 어떻게 더 심하게 하는 것일까? 
유명한 작가인 셰익스피어와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J.R.R 톨킨, 그리고 조앤 롤링을 보자.
누가 더 훌륭한 작가일까? 대답하기 쉬운 답변은 아니다. 물론 문학성으로치면 많은 사람들은 셰익스피어를 가르킬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쳤을까?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시대에는 극장의 시대였다. 글로브 극장은 3천명을 수용할 수 있었고, 공연때 마다 3천명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감상했다.
J.R.R 톨킨이 살던 시대에는 책의 시대였다. 톨킨은 자신의 작품을 책으로 출판해서 당대에 수백만명에게 읽히게 했다.  그런데 현재인 디지털 시대에 조앤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4억명에게 읽히게 되었다. 당대의 유명도나 영향력은 세 작가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셰익스피어가 더 컷을 수도 있지만 디지털 시대의 파급효과가 이렇게 크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고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미래에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많다. 승자독식구조를 사회의 정의의 측면에서 복지 문제로 풀어 볼 수는 있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평등을 구현하는 복지정책에는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속도는 기하급수적이다


우리는 반도체하면 삼성전자를 생각한다. 그렇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로 유명해진 것은 그리 오래전일이 아니다.
국내에도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란 회사가 있지만, 미국에는 페어차일드반도체란 본사가 있다.
1965년 페어차일드반도체에 근무하던 고든 무어(Gordon Moore)는 한가지 논문을 발표한다. 바로 우리가 잘아는 무어의 법칙이 나온 논문이다.
'최소 부품 비용의 집적도는 연간 약 두 배의 속도로 증가해왔다. 단기적으로 이 속도는 설령 증가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반도체의 직접도가 연간 두 배씩 증가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32M RAM이 64M로 증가되고, 64M는 128M로 증가된다는 식이다. 무어는 이런 법칙이 10년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40년이상 이법칙은 너무나도 잘 맞아왔다.


그런데 무어의 법칙과 같은 현상이 반도체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에릭브린욜프슨 교수에 따르면 1996년에 미국 정부의 전략적 컴퓨터 발전 가속 사업단에서 만든 아스키레드(ASCI Red)라는 슈퍼컴퓨터는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아스키레드의 컴퓨터 속도는 1테라플롭(teraflop) 기록한 최초의 컴퓨터였다. 아스키레드는 1997년에 들어서 1.8테라플롭의 속도를 기록했다. 

그런데 9년이 지난 뒤에 1.8테라플롭 속도를 기록한 컴퓨터가 세상에 또 나왔다. 그것은 놀랍게도 바로 일본 소니사가 만든 플레이스테이션3 일명 PS3 였다.
아스키레드의 가격은 5천500만 달러(550억원)이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의 가격은 단지 500달러(50만원)에 불과했다.
또한 아스키레드는 미국 정부에서 만든 단하나의 슈퍼컴퓨터로 일반이이 아무나 접근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그렇지만 플레이스테이션3는 어른이나 아이할 것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장비에 대한 접근성의 장벽이 무너졌다. 

불과 9년이란 시간의 뒤에 550억원을 주고 만들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슈퍼컴퓨터의 컴퓨터 처리속도를 이제 50만원만 지불하면 전세계 누구나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국 플레이스테이션3는 전세계적으로 약 6천400만대가 판매된 반면 아스키레드는 2006년에 가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기술은 현재 이렇게 시간에 따라서 혁명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 가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미래에는 현재의 고급 기술을을 아주 저렴한 가격이나 아니면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이다. 기술 급격히 높아지고, 사용비용은 아주 저렴하거나 무료가 된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욱 극단적인 멱법칙이 적용될 것이다.


우리는 상위 20%의 사람이 전체 부의 80%를 가지고 있다는 80:20 파레토 법칙을 알고 있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는  파레토 법칙이 극단적인 멱법칙으로 가고 있다. 멱법칙은 승자독식 구조를 잘 말해주고 있다. 멱법칙은 도서 판매량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판매량이 1위인 책은 그 아래 상위 10권의 책들을 더한 것과 판매 부수가 거의 같고, 상위 10권의 책들은 그 아래 상위 100권의 책들을 더한 것과 같고, 상위 100권의 책들은 그 아래로 1천권을 더한 것과 같다' 는 의미이다.

디지털 시대인 현재는 승자독식구조가 개선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4차 산업혁명이 고착화되는 미래에는 승자 독식의 구조가 심화되고 멱법칙이 극단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판매량 1위인 책이 상위 1,000권, 10,000권의 책들의 판매량의 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생존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소용돌이속에서 우리 모두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였습니다.
과거 한국 경제의 고도 성장시기에는 볼 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년, 노년뿐아니라 한창 일자리에 있어야할 청년들도 위기의 중심가운데 있습니다.
먹고사는 일이 뭐 그렇게 중요한가?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먹고사는 일은 언제나 중요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먹고 살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영국의 증기기관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2차와 3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반도체로 우리 주변에서 조용히 서서히 움직인 변화로 인해서 혁명이라고 느끼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은 다릅니다. 4차 산업혁명은 빠르고 전영역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미래


극단적인 미래예측이란 책에서 제임스 켄턴 박사는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극단적인 미래(Extreme Future)가 될 것이다' 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놀랍게도 10년 전에 그가 예견한 것처럼 사회의 많은 분야가 치열한 미래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지만 미래의 정확한 예견은 신의 영역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손을 놓고만 있을 수 없는 이유는 미래의 변화가 우리 개인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미래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지금 자신이 준비할 것과 해야할 일들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인공지능(AI)을 시작으로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 프린팅,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바이오분야등 수많은 기술과 요소들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크게 세 분류로 나누어보면


올 해초 스위스 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란 화두를 던졌습니다.  슈밥 교슈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들을 물리학(Physical) 기술, 디지털(Digital) 기술, 생물학(Biological) 기술과 같이 이렇게 크게 세 분류로 나누었습니다.
물리학적 기술에는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3D 프린팅 등을 디지털 기술에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을, 생물학적 기술에는 바이오 기술 등이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각 기술 사이에는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세 분류만 보아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우리사회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습니다.



코딩교육 하나의 일면을 보면서


근래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전세계적인 코딩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이미 2014년에 초,중,고등학교에 코딩 교육을 공교육으로 도입하였습니다. 영국의 교육부 장관은 코딩 교육을 도입하면서“산업혁명의 동력은 수학이었다. 4차 산업혁명에선 코딩이 수학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나라도 부랴부랴 코딩 교육을 공교육으로 도입하기 위한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코딩 교육의 핵심이 프로그램을 짜는 코딩 기술에만 국한 되면 않될 것입니다.
영국의 경우 코딩 교육은 프로그램의 기획, 팀프로젝트, 마케팅등 실제 사회 현실에 나와서 적용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소프트웨어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라는 바른 인식가운데에 소프트웨어 교육의 본질에 접근했습니다.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을 한 뒤에 접근하니 위와 같은 교육프로그램이 나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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