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쟁사회에서 창조적 독점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경쟁의 구도속에 있다. 경쟁의 프레임 안에 있는 것이다. 경쟁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있고 있으며 경쟁하기를 포기하는 자들은 낙오자로 낙인찍힌다.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을 하지만 선의란 말을 붙였을뿐 경쟁이라는 단어의 본질적 의미는 바뀌지 않는다.

경쟁은 태어나서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타인과의 경쟁을 인식하지 않고 살아간다해도 중학교에 입학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학생들은 학교내의 공기가 차가워진 것을 직감한다. 모든 학생들은 대학 입시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모든 것을 건다.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의 대학교나 학과를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대부분의 중고등학생이 모두 대학에 갈 필요는 없다. IT를 기반으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한 요즈음 빠른 기술 속도의 변화로 대학 학문이 실무와 괴리가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대학을 가지않고 고등학교에서 기술을 습득하고 사회로 빠르게 진출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안에서 경쟁하기를 거부하거나 포기한 학생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싸늘하다. 명절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의 경우 명절 증후군이 있다. 명절이 부담스러워진다.
명절이 되어서 반가운 친척을 만난다. 거기 까지는 좋다. 그런데 어른들은 질문하기 시작한다. 대학은 합격했는지, 합격했다면 어느 대학에 합격했는지 질문에 답하는 것이 어렵다. 스트레스 받는 학생은 명절에 참석하는 것을 아예 거부한다.

물론 모든 우리의 어르신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보면 그런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경쟁은 건강하며 경쟁에서 살아남은 자를 승자라고 치켜세운다. 당연히 패배한 사람은 낙오자 신세가 된다.
비단 근래 들어서 있는 일은 아니다. 1970년대 대한민국은 경제성장과 함께 경쟁 사회를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사회 구조속에서 우리는 경쟁은 선하다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인식되었다.
어쩌다 우리는 경쟁의 구도속에 갇히게 되었을까? 숨이 막히는 경쟁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경쟁을 벗어날 방법은 있다. 또한 간단하다.
그저 지금 이 순간부터 경쟁하기를 거부하면 된다. 
경쟁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경쟁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은 그저 나의 길을 간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말을 간단하지만 사실 '경쟁하기를 거부하는 일'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사회의 관념과 통념에서 벗어나는 일을 해야한다.
모든 사람이 노라고 해도 나는 예스하면서 나의 길을 가야한다.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

경쟁하는 곳은 언제나 사람들이 붐빈다. 모두들 그 곳에 정답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힘들게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경쟁의 구도속에 갇힌 이상 더 뛰어난 경쟁 상대들과 대면해야 한다. 새로운 경쟁 상대들은 예전의 상대들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경쟁의 구도속에 들어선 이상 다람쥐 쳇바퀴를 빨리 굴릴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창조적 독점으로 경쟁을 이긴다.


사회에 팽배한 경쟁에 대한 인식은 미국의 상황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페이팔을 공동 설립한 피터틸은 '제로투원'에서 경쟁을 뛰어넘는 창조적 독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창조적 독점이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은 지속 가능한 이윤을 얻는 것이다.
경쟁이란, 아무도 이윤을 얻지 못하고 의미 있게 차별화 되는 부분도 없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경쟁이 건강하다고 믿는 걸까?
그것은 경쟁이 단순히 경제학적 개념이나 개인 또는 기업이 시장에서 겪어내야 하는 불편함이 아니라 하나의 강박관념, 즉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침투해 있는 이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사고를 왜곡하고 있다."

그는 경쟁은 하나의 이데올로기이고 우리의 생각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역설한다.
경쟁을 설파하고 경쟁을 뼛속 깊이 새기고 실천해도 경쟁을 더 많이 할 수록 우리가 얻는 것은 오히려 줄어든다.
경쟁에 혼심을 다하면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하는데도 얻는 것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이다.


피터틸은 교육 시스템이 사람들을 세뇌하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 시스템은 경쟁에 대한 집착을 부추기고 있고, 성적이라는 것 자체가 각 학생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도구가 된다.
오직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은 사람만 특정 지위와 자격을 부여받는 구조이다.

학생들은 끝이 없는 토너먼트에 뛰어들게 되지만 더 높이 올라갈수록 사정은 더욱 나빠진다. 

피터틸 역시 명문인 스탠퍼드 로스쿨에 등록했다. 로스쿨의 1등 성공의 뱃지는 대법원에서 근무하는 것이다. 그가 뛰어들었던 경쟁의 토너먼트도 만만하지 않았다.
그는 스탠퍼드 로스쿨에 입학해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런데 매년 미국에서 졸업하는 수만명의 로스쿨 대학원생 중에서 대법원의 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은 수십 명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다른 길을 가야한다. 피터틸 역시 케네디 대법관 및 스캘리아 대법관의 보좌관에 지원했지만 최종 경쟁에서 탈락했다.


그런데 그는 경쟁에서 탈락하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경쟁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가기로 결단한 것이다. 경쟁의 구도와 경쟁의 프레임에서 과감히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 결정에 다른 사람은 그에게 패배자의 시선을 보냈다. 그렇지만 결국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창조적인 일을하고 페이팔을 설립하고 저명한 기업인이 된다.
만약 그가 대법관 보좌관직에 합격했다면 그는 자신만의 창조적인 것을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평생 사건 조서를 쓰거나 다른 사람의 사업 계약서의 초안을 쓰면서 평생을 보냈을 것이다. 물론 법원에서 사건 조서를 쓰거나 사업 계약서 초안을 쓰는 일이 잘못된 일이란 말은 아니다. 그 일에 자신의 꿈과 사명이 있으면 된다. 그렇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경쟁의 이데올로기 사회에서 다른 길을 안내하는 곳이 국내에도 있다. 바로 거창고등학교다.

창조적 생각, 거창고등학교 직업선택 십계명


대부분 고등학교가 입시 위주의 교육에 치중하는데 미션스쿨인 거창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농사일과 가축 키우기, 눈싸움, 눈오는 날 에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토끼몰이, 눈싸움 예술제 등을 하면서 교육을 시킨다. 일반적인 학교라면 시간 낭비라고 극성 학부모들이 데모할 일이다. 거창고는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리우면 무소유의 삶을 살다간 고 장기려 박사가 이사로 취임한 학교이기도 하다.


거창고등학교는 직업 선택 십계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곳을 따라가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소신과 사명을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갈 것을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학생들에게 가이드한다.
다음,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십계명을 천천히 읽어보자. 

제1계명,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제2계명,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제3계명, 승진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제4계명,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제5계명,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
제6계명,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제7계명,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제8계명,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제9계명,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이 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제10계명,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십계명은 사회적인 통념과 반대되는 길을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월급이 많은 쪽을 선택한다.
당연히 승진의 기회가 있는 곳을 직장으로 택하고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은 절대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세상에 역행하는 거창고 학생들은 돈이나 출세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닫는다. 

거창고 학생들은 거창고 졸업생 건축가가 세운 다리는 무너지지 않고, 거창고 졸업생 의사는 사람의 목숨을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여긴다. 선배들에 대한 자부심이다. 학생들이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십계명을 따라 산다면, 경쟁의 사회에서 경쟁하지 않고 이길 수 있다.
경쟁하지 않고 경쟁자를 이기는 최고의 방법이다.
처음에는 사회의 낙오자나 패배자처럼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들이 승리자이며, 인생에서 경쟁의 프레임을 깨트린 진정한 창조자가 된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생을 복권에 의존할 것인가?


사는 것이 힘들다. 현실을 견뎌내는 것도 만만하지 않다. 경제적으로도 많은 가계가 무너진다. 그런데 호황인 곳이 있다. 복권이다. 올해 복권 판매량은 11년 만에 최고로 3조2571억원에 이른다. 복권은 불황형 상품이다. 복권을 사니 희망이 생긴다. 당첨이 될 것이라는 부푼 꿈을 가지고 다시 열심히 일을 한다.

복권에 당첨되면 인생이 역전될 꺼라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복권은 가능성 없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MBC 보도에 의하면 로또 복권의 당첨 확률은 평생 보기도 힘든 벼락은 연이어 2번 맞고 교통사고는 1년에 연속으로 5번을 당할 확률과 맞먹는다고 한다.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로 사실상 0에 가깝다.
복권은 거짓 희망이다. 복권은 확률이 적은 곳에 나를 던지는 패자들의 게임이다. 물론 일종의 취미로 그냥 한다면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쉽게 돈 벌려고 하다가 유혹에 빠지고 인생의 덫에 걸린다. 설사 복권이 당첨 된 다해도 이 일은 나중에 인생을 더 어렵게 한다.
살아가면서 진실은 부지런한 것보다 게으른 것이 더 힘들고 정직한 것보다 거짓된 것이 더 고통이라는 사실이다.

일도, 돈도 하룻밤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확천금을 바라는 것보다 평생을 다해 혼신의 힘을 다할 나만의 무엇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그 일에 매진해야 한다. 자신만의 무엇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되어야한다. 세계적인 경영과 구루인 세스 고딘은 '이카루스 이야기'에서 자신만의 무엇을 만들어내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한다.

"아트는 하룻밤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트에 1등 당첨이란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의 선택을 받는 행운 같은 것도 생기지 않고, 사람들이 우연히 자신의 재능과 가치를 알아보는 일도 없다. 아트를 하기로 마음먹는다는 것은 오래전에 종적을 감춰버린 우리 본성을 되찾는 것을 말한다. 즉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내놓고, 하고 싶은 것을 자신의 방식대로 하는 것이다.



갑자기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서 대출 만기가 돌아오기 전까지 수익을 올리겠다는 방식으로 아트를 추구할 수는 없다. 아트는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달인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매일 끊임없이 몸에 배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트는 선택을 받음으로써 느닷없이 찾아오는 성공이 아니다.
따라 하기만 해서 이루어지는 일도 아니다. 평생의 습관이자, 계속해서 더 많은 새로움을 창조하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는 점진적인 습관이다."

세스 고딘은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아트'란 말로 표현한다. 결국 무엇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아티스트이다. 우리가 아티스트란 단어를 들으면 가수나 연예인을 떠올린다. 여기에서의 아티스트는 모든 영역에서 자신만의 무엇을 창조해낸 창조자를 일컷는 말이다.
우리는 매일 매일 창조자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달인의 경지에 올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할 일은 벼락에 연이어 2번 맞을 확률을 지닌 복권이나 허망한 일을 상상하는 것보다. 질문을 던지고 나만의 일을 찾아나서야 한다.


나만의 일을 찾아나서는 일이 내 삶의 모든 시간에서 가장 첫번째 우선순위로 오게 하자. 그 일을 찾았다면, 다시 질문을 하자. 어떻게 나는 그 일을 해낼 것인가?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인가?
진지하게 질문이 끝났다면, 오늘 이란 구획의 삶의 현장에서 그 일을 수행하라.
반드시 어려움과 실패를 만날 것이다. 벽에 부딪치면 기계의 설정을 변경하듯 잠시 멈춰 서서 보정과 조정하는 시간을 가지라.
조정된 수치를 가지고 다시금 리스타트(RESTART) 버튼을 클릭하라. 다시 달려나가라. 우리에게 한가하게 복권의 번호를 맞출 시간이 없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내가 살아가는지가 나를 증명할 것이다.

창조기계의 정신과 육체를 강화하라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창조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현실에 존재하는 나의 정신과 육체는 든든하게 서있어야 한다.
오늘 하루 나라는 존재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 정신과 육체를 강화하라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서 힘차게 살아가기 위해서 플랜을 세워보자. 고요한 시간을 찾아라. 나만이 집중할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을 확보하라. 아침을 열 때 나만의 명상과 기도로 자신의 정신을 가다듬어라. 정신적 승리가 하루를 상쾌하게 만들 것이다. 정신적인 무장을 다진 뒤에 부억에 가서 영양가 높은 아침 식사를 하라.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 후라이를 부치라. 계란 후라이는 내 속을 든든하게 할 것이다. 아침 식사는 두뇌 가동률을 높인다. 빈 속으로 라면 효율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기 어렵다. 내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자전거를 타도되고 그냥 걸어도 된다. 평일 한 시간은 운동에 할애하라. 걸을 곳이 없다면 헬스클럽을 찾아가거나 런닝머신 구매도 고려해보라. 요즈음에는 아파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아파트형 런닝머신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런닝머신에서 시속 6km/h로 한 시간을 걸어라. 처음 런닝머신 위에 올라갔다면 4Km/h나 5Km/h도 상관없다. 조금씩 늘려가라.

가족에게 다가가라. 남편이라면 아내를 자녀들을 오랫동안 끌어안는 허깅(hugging)을 하라. 자녀들이라면 엄마 아빠를 허깅하라. 몇 초간의 진실한 허깅은 가족을 사랑으로 묶을 것이다. 가족의 친밀한 사랑은 나의 창조 에너지에 힘을 준다.

잠은 중요하다. 자신이 숙면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하고 가능한 수면시간대를 동일하게 유지하라. 잠은 내 육체를 치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낭비되는 시간이 아니다. 내가 숙면을 취할 때 고장난 나의 세포들은 하나하나 회복된다.

하루를 마감했다면 계속 이 일을 반복해라. 몇 일간만 해서는 안된다. 끝가지 가라. 창조적 달인으로 거듭날 때 까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