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시작하라. 인생은 습관이 결정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이 시대의 전문가들도 처음에는 실수 투성이였다. 그렇지만 바보 같이 우직하게 자신의 일을 갈 때 전문가의 길을 갈 수 있었다. 자신이 몰입할 단 하나의 일을 발견하면 그 일을 통해서 사명을 완수 할 수 있다. 단 하나의 자신만의 일을 발견했다면 이제 시작하면 된다. 그런데 시작할 때는 거창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작게 시작하기를 권한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가? 그렇다면, 작게 시작하라.

유명한 저자인 스티브 기즈는 자신의 저서 '습관의 재발견' 이란 책에서 작게 시작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한다.
그는 '팔굽혀 펴기 한번하기' 라는 새해 도전 계획을 세운다. 그는 이 계획의 이름은 '작은 습관 프로젝트'로 명명하였다.



작은 프로젝트의 비밀


"이 작은 습관 전략은 아주 사소한 행위를 억지로라도 매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것은 '너무 사소한 일이라 실패하기조차 힘들다' 는 특성 덕분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믿기 힘들 정도로 강한 힘을 발휘한다."

생각해보라 올해 목표가 '팔굽혀 펴기 한번' 이라니, 이 계획은 실패하는 것이 더 어렵다.
어떻게 하루에 팔굽혀 펴기 한번을 실패할 수 있겠는가? 물론 어떤 사고로 몸을 다쳐서 팔굽혀펴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이 계획은 성공할 확률이 무척 높은 계획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별 볼일 없어보이는 작은 행동이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이다.

스티브 기즈는 더도 말고 딱 한번만 팔굽혀 펴기를 하려고 애썼다. 오히려 더 많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날 팔굽혀 펴기 한 번만 하려고 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내친 김에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을 더 한 것이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그렇게 몇 번을 하는 일이 반복되더니 자연스럽게 어깨와 팔에 근육이 생겼다.
운동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운동으로 팔이 댕기는 느낌이 들고 근육이 붙으면 왠지모르게 자신이 해냈다는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낀다.


자신의 몸에 생긴 근육을 보고 스티브 기즈는 자신감을 얻어서 갑자기 그의 계획에도 없던 동네 헬스장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헬스장에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그는 턱걸이를 연속 16개나 할 수 있는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로 변해갔다. 그의 이런 작은 성공의 경험은 운동에 국한되지 않고 삶의 저변으로 확장되어 갔다. TV 유혹을 뿌리치고 시작한 한 줄 글쓰기는 현재 그를 미국의 유명한 블로그인 '딥 이그지스턴트(Deep Existence)의 운영자로 만들었다.

그는 처음부터 몸짱이 되려는 생각으로 계획을 추진하지 않았다. 가령 몸짱이 되기위해서 매일 헬스장에서 1시간은 기구운동을 하고 30분은 런닝머신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 아마 그렇게 시작했다면 며칠 못가서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는 더도 말고 하루에 팔굽혀펴기 딱! 한번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어떻게 이런 작은 행동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까? 그것은 아무리 사소한 행위라도 꾸준히 반복적으로 해냈을 때,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오게 되고 작은 성공의 경험이 정신적 방아쇠를 당기기 때문이다. 자신감과 용기는 결국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 기저를 생산해낸다.


자신감과 더불어 반복적 행동은 습관이 되어간다. 습관 신경은 긍정적 기저위에서 더욱 고착화 된다. 습관화의 유익은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행동이 자동화 되는데 있다. 습관이 인생에 있어서 양날의 검인 것이 이런 이유에서이다.

좋은 습관이 매일의 삶에서 자동화 될 때와 나쁜 습관이 자동화 될 때는 서로 다른 양극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의 삶은 습관 덩어리이다" 라고 말했다.

인간은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낼 때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인생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다. 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습관이 인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습관이 인생 전체를 만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오늘 무엇을 먹었고, 어떤 말을 하였는가? 거실에 앉자마자 나는 TV 리모콘을 손에 들고 있지 않은가? 삶의 조각 조각을 살펴보면 우리는 많은 행동들이 큰 생각을 하지않고 습관에 따라 자동화된 행동을 하게 된다.

작은 성공 경험이 만들어낸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


미국의 대표적인 수영 금메달 리스트 마이클 펠프스는 어릴 적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지고 있었다. ADHD 증후군은 아동기에 주로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서 산만하고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증상이다. 지속적인 주의력이 없고 산만하고 충동성이 강한 장애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학습하고 배우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마이클 펠프스가 이런 장애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정상적인 일반인도 하기 힘든 세계적인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더구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지고 있던 어린 시절 펠프스는 부모가 이혼 소송 중으로 감정의 기복이 더욱 심한 상태였다.

그런 펠프스에게 코치 밥 바우먼과의 만남은 펠프스 인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단초가 되었다.
찰스 두히그는 그의 저서 '습관의 힘'에서 밥 바우먼이 펠프스에게서 미래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한다.


밥 바우먼은 펠프스를 만난 뒤 긴 상체와 짧은 다리, 그리고 큼직한 손을 지닌 펠프스가 수영 선수에게 가장 적합한 신체구조를 지녔다는 것은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펠프스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산만하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펠프스는 집요하게 집착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

원씽(One Thing)에서 마이클 펠프스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마이클의 집중력은 정말 놀라워요'

비록 ADHD 증후군이 있기는 하지만, 수영 선수로 최적의 신체구조와 집요하게 집착하는 성격, 이 두 가지라면 세계적인 수영 챔피언이 될 수 있겠다고 바우먼은 판단했다. 밥 바우먼은 펠프스를 키우기로 작정하고 그가 가진 단점은 생각하지 않고 장점을 가지고 수영 선수로 키워가기로 작정했다.


펠프스의 작은 습관 들이기


바우먼은 펠프스를 수영선수로 만들기 위해서 그의 하루 일과를 모두 체크하거나 점검할 수 는 없었다. 대신 그가 하기로 한 것은 펠프스에게 작지만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었다. 펠프스는 집요함이 있어서 작게 시작된 습관이 몸에 배면 집요하게 그것을 반드시 해내었다.

바우먼은 훈련이 끝나면 펠프스에게 "집에 가서 잠들기 전에도 비디오를 보고, 일어나서도 비디오를 보라" 라고 이야기 했다.
이 비디오는 실제 비디오가 아닌 상상속의 레이싱을 펼치는 비디오였다. 상상의 비디오 속의 펠프스는 수영을 하는 손동작 하나하나, 유턴을 할 때 돌아오는 모습을 모두 체크하고 그려갔다. 펠스프가 한 것은 일종의 수영 경기에 대한 시뮬레이션이었다.

그는 훈련 할 때나 집에 있을 때나 그의 머릿속은 수영을 하거나 시뮬레이션 하는 습관을 들였다. 바우먼이 펠프스에게 몇 가지 좋은 습관을 심어주자 다이어트와 훈련 일정, 스트레칭 등 다른 습관들은 저절로 좋게 바뀌어져 갔다.




찰스 두히그는 습관의 힘에서 바우먼이 펠프스에게 시각화와 긴장 이완을 핵심으로 가르쳤던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아낼 때까지 이런저런 것들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시도했습니다. 결국 작은 성공의 순간들에 집중해서 그 순간들을 '정신적 방아쇠'로 만들어 가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그 순간들을 기계적으로 반복해야 할 반복 행동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마이클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서 설계한 일련의 행위들입니다."

작은 성공과 기계적인 반복


바우먼은 펠프스에게 작은 성공을 만들어내서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습관으로 만들어냈다. 이런 일련의 습관은 펠프스의 머릿속에 차곡차곡 시뮬레이션 되었다. 습관이 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펠프스는 열네 살부터 베이징 올림픽까지 1년 365일을 훈련에 매진했다. 그리고 매일 물에서 여섯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 반복했다.

그 기계적인 반복 훈련의 결과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나타났다. 올림픽 결승전에 출전한 펠프스에게 좋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수영 경기 중에 펠프스의 물안경에 물이 가득찬 것이다. 결승전에서 펠프스가 눈앞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은 펠프스에게 결코 유쾌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펠프스에게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평소 반복적으로 연습했던 대로 상상의 시뮬레이션을 가동했다.

펠프스는 눈을 감고 연습 해왔듯이 머리속으로 수영을 시뮬레이션하면서 팔을 휘져어서 몇 번을 스트로크 하면 터치판이 오는지 익숙하게 알고 있었다. 그는 손끝에서 움직이는 물결과 몸의 자세를 훈련했던 대로 그대로 행했고 놀랍게도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 기록을 갱신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자신이 불리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극복하는데 작게 시작해서 작은 성공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작은 성공의 결과들은 펠프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고, 매일 반복적인 훈련으로 습관화 하였다.

작은 시작과 작은 성공, 그리고 기계적인 반복의 습관화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지닌 펠프스를 정상적인 수영선수도 어려운 수영 금메달 리스트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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