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작은 것이 큰 것이다. 큰 것은 장점이 아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오히려 작은 것이 큰 것이다. 크게 되고 싶다면 작게 행동하라. 작은 것이 크다는 것은 수많은 영역에 놀랍게 적용된다.


세스 고딘은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라는 역작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사물이 만들어지고 회자되는 방식에 일어나고 있는 최근의 변화는 크다는 것이 더 장점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사실, 그 반대다. 크게 되고 싶다면 작게 행동하라

정보가 다양한 경로로 소통된다는 사실은
거짓되게 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스토리만 널리 퍼져 나가고 살아남는다."

우리는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인터넷을 검색한다. 네이버 검색 창에 원하는 상품명을 입력하고 검색버튼을 클릭한다. 그렇지만 인터넷을 떠도는 수많은 블로그들은 이제는 신뢰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많은 블로그들이 상품이나 금전을 받고 제품을 홍보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블로그들은 돈을 받는 댓가로 무조건적인 상품의 칭찬에 열을 올린다.


네이버 파워블로그 제도의 명암


과거에는 인터넷에 글들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었다. 몇 년간 일부 파워블로거들이 허위정보 및 금품수수 사건으로 신문지상을 오르내렸다. 급기야 네이버는 작년에 사회적인 폐단을 낳았던 파워블로그 제도를 폐지했다. 물론 '이달의 블로그'란 다른 형식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네이버가 파워블로그 제도를 폐지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 중 제품 홍보용도만 전락한 네이버 블로그의 신뢰성 저하에 대한 우려도 한 몫을 하였다.

앞으로는 현실이나 가상의 공간에서 거짓된 스토리는 살아남지 않을 것이다. 급속도록 발전하는 인공지능(AI) 엔진은 진정성 없는 블로그를 걸러내는 필터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것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상위노출에 대한 유혹을 받는다. 블로그 상위 노출을 유도하는 기법은 여러 가지 있다.


블로그, 욕망의 기차를 타다


그렇지만, 그런 검색 상위노출 기법에 재미를 들이는 것은 일종의 마약을 투여하는 것과 같다. 블로그를 포함한 각종 SNS의 방문자수는 운영자의 욕망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인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전날 방문자 수에 운영자의 하루 희비가 엇갈린다. 갑자기 방문자 숫자가 떨어졌다면 운영자는 떨어진 방문자수를 회복하기 위해서 블로그 상위 노출 기법을 가동한다.

본인 역시 그리고 그런 기법을 사용해서 파워블로그 근처에도 가본 적이 있다. 조금만 더 가면 파워블로그의 고지가 보였다. 그렇지만 내 욕망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멈추어섰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에 대한 깊은 회의와 자괴감이 그 이유였다.

그래서 블로그를 멈추고 정지시켰다.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무작정 거의 10여개 월을 들어가보지도 않았다. 매일 매일 소통했던 수많은 블로그 인연들과 연락을 멈추었다.


함께 파워블로그를 향해서 달려가던 동지들은 걱정의 안부를 물어왔다. 블로그를 멈춘 지 한 달정도 지나고 함께 뛰었던 동지중 한명이 하루 4만명이 방문했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면서 안부를 물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지?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수많은 안부에 나는 적절한 답변을 해주기가 어려웠다. 제대로된 답을 해줄 수는 없었지만 고민하고 있는 것을 모두 털어놓을 수 없음에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평생의 친구, 블로그


오랜 기간 멈추어있던 시간동안 깨닭은 것은 '방문자수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진정성 있는 글만을 써야겠다'라는 것이다. 이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혼자만의 결단이자 결의였다.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야 했다. 이 블로그는 그렇게 탄생했다.

방문자수에 집착하게 되면 진정성 있는 글을 쓰기보다 사람들을 모으는 글을 쓰게 된다. 사람을 많이 모으는 글과 기법에는 속임이 있기 마련이다.


네이버나 구글 검색엔진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크롤링(crawling) 작업을 한다. 검색에 필요한 것은 색인 작업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아진 데이터를 분석해서 사용자가 검색 창에서 검색할 때 검색의 우선순위를 지정한다. 검색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은 검색엔진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듈에서 진행한다. 앞으로 검색엔진 두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사람과 같이 진정성 있는 글을 잡아내는 능력이 더욱 높아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정성 있는 블로그가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이다. 블로그의 종류가 네이버 블로그이든, 티스토리든지 자체 운영하는 워드프레스나 별도의 웹사이트든 동일하게 적용된다.

블로그의 플랫폼에 해당하는 CMS(Content Management System)종류와 상관없이 진정성 있는 글을 써야한다. 블로그를 평생이나 오랫동안 가져가려면 그렇게 하면 된다. 방문자수에 연연하지 않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끊어라! 그래야 블로그를 평생의 친구로 함께 갈 수 있다.

벤치마킹도 필요 없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라


세스 고딘은 벤치마킹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이 세계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우리를 평범하고 평균적이며 그저 누구나 하는 일을 똑같이 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든다. 자동차 미니(Mini)나 허머(Hummer)를 발명한 사람들은 벤치마킹을 해서 최고에 이른 게 아니다. 만일 남과 비교하는 것을 일삼았다면 이 멋지고 독특한 자동차들은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미니나 허머는 독특한 크기와 디자인의 자동차로 인기가 높다. BMW의 미니는 독특함 때문에 작은 크기의 차체에 비해서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베스트셀링카가 되었다. 독특함은 벤치마킹에서 나오지 않는다. 비교하지 않을 때 나올 수 있었다. 비교하는 것은 나를 죽인다.

우리는 서로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창조되었다.
우린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블로그 방문객 수에 연연하지 말고, 블로그 벤치마킹도 멈추라!
독특함은 남의 것을 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때 만들어진다. 다른 사람의 비판도 신경쓰지마라.

세상에 어느 누구도 비판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당시에는 예수님도 링컨도 이순신 장군도 비판을 받았다. 비판 받을 수 있는 것을 오히려 기뻐하라. 용기를 가지고 당신만의 그 길을 가라. 미래는 그런 당신에게 승자의 면류관을 씌워줄 것이다.





창업, 작게 시작하기


창업이나 사업을 할 때 많은 사람은 대박을 원한다. 크게 성공하기 위해서 시작하는 것도 남 보기에 그럴싸하게 한다. 남보기에 멋지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무리를 한다. 내가 판매하는 제품이 장안의 화제가 될 것이란 착각 속에 행복해한다.

사람들이 직장 생활을 할 때 회사에서 힘든 일에 부딪치면 동료에게 하는 말이 있다. '회사 그만두고 치킨집이나 차릴까?' 주변에서 항상 듣는 말이다. 치킨집이 모두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로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치킨집으로 인생의 새 역사를 쓰는 사람도 많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정신적 자세가 문제라는 점이다.

요즈음 오랜 기간 직장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미래와 노후를 위한 일이다. 남보란 듯이 창업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평생 모든 돈을 한 번에 프렌차이즈에 투자한다. 함정이 있다. 돈을 투자하면 사업은 될꺼라는 생각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창업을 하려면 해당 분야에 자신만의 분석이 있어야 한다. 업종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하고 상권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하다못해 자신이 오프라인 가게를 낸다면 직접 그 동네에 찾아가서 하루 종일 앉아서 유동 인구 분석을 해야한다. 어쩌면 일주일간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요일마다 유동인구가 다르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이야기 했다. 그렇지만, 오프라인 상점 하나를 오픈하는 것에도 실패의 요인을 줄이려면 이렇게 자신만의 수고가 필요하다.
이런 수고를 대신하기 위해서 프렌차이즈 업체에게 상권 분석부터 모든 것을 맡기는 일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는 것과 다름없다.

몇 년 전 TV에 방영된 내용이다. 새로운 노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평생직장에서 일하면서 모은돈과 퇴직금을 합쳐서 3억6천만원을 들여서 도너츠 가게를 열었다. 별다른 상권 분석 없이 소위 잘나가는 프랜차이즈 직원의 말만 믿고 3억6천만원을 들여서 계약을 했다. 가게를 오픈하는 모든 과정은 프렌차이즈 업체에서 주관해서 진행하고 교육까지 시켜주었다.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실제 오픈을 해서 보니 3억6천만원을 들여서 오픈했는데도 수익은 예상했던 것과 달랐다. 월매출은 2,700만원이었다. 그런데 수익의 일정 부분을 프렌차이즈 업체게 주고 월평균 수입은 323만원이다. 거기에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정기적으로하는 리뉴얼 비용을 제외하면(월 200만원 정도) 실제 월평균 순수입은 123만원이다.  그나마 점주가 아침 7시부터 밤11시까지 365일 쉬지 않고 인건비를 최소화 해서 얻는 수익인 것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직원을 많이 채용하지도 못한다. 그러다보니 사장이지만 휴일도 없이 매일 다람쥐 쳇밧퀴처럼 일하는 것이다. 노동 기계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만 둘 수도 없다. 내 소중한 돈이 이미 들어갔다. 빠져나오려면 인테리어 집기 등 투자한 돈의 상당부분이 손실비용으로 발생한다. 밑 빠진 독에 물붓는 상황이 온 것이다.

물론 프렌차이즈 직원말만 듣고 오픈해서 잘되는 가게도 있다. 그렇지만 평생 벌어온 모든 돈이 들어갔다. 심지어 대출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일에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달려있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덜컥 가게를 오픈하는가?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한다면, 기회는 한번 뿐이다.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어느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오프라인 가게를 창업하기를 원한다면 작게 시작하자. 안전하게 먼저 해당 업종에 직원으로 근무해보자. 설사 월급이 적더라도 말이다. 자신의 이미지기 구겨진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말자. 이미지가 구겨지더라도 나의 소중한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면 문제없다. 그것이 실패의 비용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기억하자. 작은 것이 성공이다.

대가는 재능을 타고 나지 않았다


우리는 한 분야의 대가를 부러워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아니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얼마 전 미국 심리학회에서 발표한 한 가지 논문이 논란이 되었다. 해당 논문은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 말한 1만 시간의 법칙이 맞지 않다는 취지의 논문이었다. 논문은 재능을 위해서 훈련이 중요하지만, 이전에 회자되던 것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여러 영역에서 재능과 노력의 영향력을 숫자로 표시해서 음악 영역이라면 노력이 21%이고 타고나 선천적인 재능이 79%를 차지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렇지만, 선천적 재능이 왜 79%인지를 명확한 근거로 설명하지 않는다. 추론일 뿐이다. 사실 이 논문을 보고 무척 실망했다. 이것은 패배주의 사고방식을 키우는 논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정말 재능이 없는 우리가 그런 말을 들으면 무슨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가? 토끼처럼 타고난 뒷다리가 없다고 세상 한탄만 하다 살다 갈 것인가? 그럴 수 없다. 토끼처럼 타고난 재능이 없기에 거북이 같이 될 때까지 다리에 힘껏 힘을 주고 근육을 움직여서 한 발 한 발을 걸어가야 한다. 우리한테는 '포기없음' 이라는 토끼가 없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패배주의적'인 말로 나를 무너트리는 사람에게 팻말을 보이자. '포기 없음'
다른 한 손으로 다른 팻말을 들자 '될 때까지'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열린다.

사람에게 타고난 재능이 아예 없지는 않다. 그래도 대가를 이룬 사람이 아무런 노력과 고통없이 저절로 그렇게 된 사람은 전혀 없다.
그래서 에디슨도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을 했다.

우리는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가 아니다. 우리는 기계의 부품이 아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조직 사회의 작은 부품이라는 것에만 만족하고 사는 한 우리의 미래는 남의 손에 맡겨지고 고통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우리가 무언가 거창한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용기는 무조건 영웅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 만들어 가려는 의지이다. 용기를 가지라. 위험을 감수하라. 위기를 거꾸로 하면 기회다.
바로 지금이 기회다. 용기를 내자! 작게 시작하고, 거북이 같이 포기를 기억에서 지우고, 다만 그 길을 가라.



작게 시작하라. 인생은 습관이 결정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이 시대의 전문가들도 처음에는 실수 투성이였다. 그렇지만 바보 같이 우직하게 자신의 일을 갈 때 전문가의 길을 갈 수 있었다. 자신이 몰입할 단 하나의 일을 발견하면 그 일을 통해서 사명을 완수 할 수 있다. 단 하나의 자신만의 일을 발견했다면 이제 시작하면 된다. 그런데 시작할 때는 거창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작게 시작하기를 권한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가? 그렇다면, 작게 시작하라.

유명한 저자인 스티브 기즈는 자신의 저서 '습관의 재발견' 이란 책에서 작게 시작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한다.
그는 '팔굽혀 펴기 한번하기' 라는 새해 도전 계획을 세운다. 그는 이 계획의 이름은 '작은 습관 프로젝트'로 명명하였다.



작은 프로젝트의 비밀


"이 작은 습관 전략은 아주 사소한 행위를 억지로라도 매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것은 '너무 사소한 일이라 실패하기조차 힘들다' 는 특성 덕분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믿기 힘들 정도로 강한 힘을 발휘한다."

생각해보라 올해 목표가 '팔굽혀 펴기 한번' 이라니, 이 계획은 실패하는 것이 더 어렵다.
어떻게 하루에 팔굽혀 펴기 한번을 실패할 수 있겠는가? 물론 어떤 사고로 몸을 다쳐서 팔굽혀펴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이 계획은 성공할 확률이 무척 높은 계획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별 볼일 없어보이는 작은 행동이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이다.

스티브 기즈는 더도 말고 딱 한번만 팔굽혀 펴기를 하려고 애썼다. 오히려 더 많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날 팔굽혀 펴기 한 번만 하려고 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내친 김에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을 더 한 것이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그렇게 몇 번을 하는 일이 반복되더니 자연스럽게 어깨와 팔에 근육이 생겼다.
운동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운동으로 팔이 댕기는 느낌이 들고 근육이 붙으면 왠지모르게 자신이 해냈다는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낀다.


자신의 몸에 생긴 근육을 보고 스티브 기즈는 자신감을 얻어서 갑자기 그의 계획에도 없던 동네 헬스장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헬스장에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그는 턱걸이를 연속 16개나 할 수 있는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로 변해갔다. 그의 이런 작은 성공의 경험은 운동에 국한되지 않고 삶의 저변으로 확장되어 갔다. TV 유혹을 뿌리치고 시작한 한 줄 글쓰기는 현재 그를 미국의 유명한 블로그인 '딥 이그지스턴트(Deep Existence)의 운영자로 만들었다.

그는 처음부터 몸짱이 되려는 생각으로 계획을 추진하지 않았다. 가령 몸짱이 되기위해서 매일 헬스장에서 1시간은 기구운동을 하고 30분은 런닝머신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 아마 그렇게 시작했다면 며칠 못가서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는 더도 말고 하루에 팔굽혀펴기 딱! 한번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어떻게 이런 작은 행동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까? 그것은 아무리 사소한 행위라도 꾸준히 반복적으로 해냈을 때,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오게 되고 작은 성공의 경험이 정신적 방아쇠를 당기기 때문이다. 자신감과 용기는 결국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 기저를 생산해낸다.


자신감과 더불어 반복적 행동은 습관이 되어간다. 습관 신경은 긍정적 기저위에서 더욱 고착화 된다. 습관화의 유익은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행동이 자동화 되는데 있다. 습관이 인생에 있어서 양날의 검인 것이 이런 이유에서이다.

좋은 습관이 매일의 삶에서 자동화 될 때와 나쁜 습관이 자동화 될 때는 서로 다른 양극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의 삶은 습관 덩어리이다" 라고 말했다.

인간은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낼 때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인생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다. 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습관이 인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습관이 인생 전체를 만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오늘 무엇을 먹었고, 어떤 말을 하였는가? 거실에 앉자마자 나는 TV 리모콘을 손에 들고 있지 않은가? 삶의 조각 조각을 살펴보면 우리는 많은 행동들이 큰 생각을 하지않고 습관에 따라 자동화된 행동을 하게 된다.

작은 성공 경험이 만들어낸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


미국의 대표적인 수영 금메달 리스트 마이클 펠프스는 어릴 적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지고 있었다. ADHD 증후군은 아동기에 주로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서 산만하고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증상이다. 지속적인 주의력이 없고 산만하고 충동성이 강한 장애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학습하고 배우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마이클 펠프스가 이런 장애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정상적인 일반인도 하기 힘든 세계적인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더구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지고 있던 어린 시절 펠프스는 부모가 이혼 소송 중으로 감정의 기복이 더욱 심한 상태였다.

그런 펠프스에게 코치 밥 바우먼과의 만남은 펠프스 인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단초가 되었다.
찰스 두히그는 그의 저서 '습관의 힘'에서 밥 바우먼이 펠프스에게서 미래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한다.


밥 바우먼은 펠프스를 만난 뒤 긴 상체와 짧은 다리, 그리고 큼직한 손을 지닌 펠프스가 수영 선수에게 가장 적합한 신체구조를 지녔다는 것은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펠프스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산만하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펠프스는 집요하게 집착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

원씽(One Thing)에서 마이클 펠프스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마이클의 집중력은 정말 놀라워요'

비록 ADHD 증후군이 있기는 하지만, 수영 선수로 최적의 신체구조와 집요하게 집착하는 성격, 이 두 가지라면 세계적인 수영 챔피언이 될 수 있겠다고 바우먼은 판단했다. 밥 바우먼은 펠프스를 키우기로 작정하고 그가 가진 단점은 생각하지 않고 장점을 가지고 수영 선수로 키워가기로 작정했다.


펠프스의 작은 습관 들이기


바우먼은 펠프스를 수영선수로 만들기 위해서 그의 하루 일과를 모두 체크하거나 점검할 수 는 없었다. 대신 그가 하기로 한 것은 펠프스에게 작지만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었다. 펠프스는 집요함이 있어서 작게 시작된 습관이 몸에 배면 집요하게 그것을 반드시 해내었다.

바우먼은 훈련이 끝나면 펠프스에게 "집에 가서 잠들기 전에도 비디오를 보고, 일어나서도 비디오를 보라" 라고 이야기 했다.
이 비디오는 실제 비디오가 아닌 상상속의 레이싱을 펼치는 비디오였다. 상상의 비디오 속의 펠프스는 수영을 하는 손동작 하나하나, 유턴을 할 때 돌아오는 모습을 모두 체크하고 그려갔다. 펠스프가 한 것은 일종의 수영 경기에 대한 시뮬레이션이었다.

그는 훈련 할 때나 집에 있을 때나 그의 머릿속은 수영을 하거나 시뮬레이션 하는 습관을 들였다. 바우먼이 펠프스에게 몇 가지 좋은 습관을 심어주자 다이어트와 훈련 일정, 스트레칭 등 다른 습관들은 저절로 좋게 바뀌어져 갔다.




찰스 두히그는 습관의 힘에서 바우먼이 펠프스에게 시각화와 긴장 이완을 핵심으로 가르쳤던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아낼 때까지 이런저런 것들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시도했습니다. 결국 작은 성공의 순간들에 집중해서 그 순간들을 '정신적 방아쇠'로 만들어 가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그 순간들을 기계적으로 반복해야 할 반복 행동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마이클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서 설계한 일련의 행위들입니다."

작은 성공과 기계적인 반복


바우먼은 펠프스에게 작은 성공을 만들어내서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습관으로 만들어냈다. 이런 일련의 습관은 펠프스의 머릿속에 차곡차곡 시뮬레이션 되었다. 습관이 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펠프스는 열네 살부터 베이징 올림픽까지 1년 365일을 훈련에 매진했다. 그리고 매일 물에서 여섯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 반복했다.

그 기계적인 반복 훈련의 결과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나타났다. 올림픽 결승전에 출전한 펠프스에게 좋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수영 경기 중에 펠프스의 물안경에 물이 가득찬 것이다. 결승전에서 펠프스가 눈앞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은 펠프스에게 결코 유쾌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펠프스에게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평소 반복적으로 연습했던 대로 상상의 시뮬레이션을 가동했다.

펠프스는 눈을 감고 연습 해왔듯이 머리속으로 수영을 시뮬레이션하면서 팔을 휘져어서 몇 번을 스트로크 하면 터치판이 오는지 익숙하게 알고 있었다. 그는 손끝에서 움직이는 물결과 몸의 자세를 훈련했던 대로 그대로 행했고 놀랍게도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 기록을 갱신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자신이 불리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극복하는데 작게 시작해서 작은 성공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작은 성공의 결과들은 펠프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고, 매일 반복적인 훈련으로 습관화 하였다.

작은 시작과 작은 성공, 그리고 기계적인 반복의 습관화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지닌 펠프스를 정상적인 수영선수도 어려운 수영 금메달 리스트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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