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는 기계의 톱니바퀴가 될 것인가?


사회는 우리가 거대한 기계를 움직이는데 꼭 필요한 톱니바퀴가 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기계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톱니바퀴가 있다. 움직이는 기계의 동력을 전달하고 방향을 바꾸는 핵심적인 톱니바퀴가 빠지면 기계는 멈춘다.


기계의 입장에서 핵심적인 톱니바퀴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품이다. 그렇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렇게 중요한 톱니바퀴 역시 하나의 부품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톱니바퀴 혼자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다른 기계 속의 부품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매 주 발생하는 재활용 쓰레기의 고철함에 들어가야 할 처지인 셈이다.

세스 고딘은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에서 사회에 순응하도록 잘 교육받은 톱니바퀴 같은 우리의 모습으로는 자립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결국, 남에게 평가받고 측정되는 일로 성공하거나 부자가 되기는 불가능하다.

나는 당신이 위 문장을 두 번은 되풀이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국가(혹은 당신의 국가)와 경제,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성공할 유일한 방법은 이렇다.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라. 이 세상에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 사람들이 언제나 부족하다"

나는 고딘의 말에 일백프로 동의한다. 남이 만든 판에서 아등바등해서는 앞으로 펼쳐지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개인이나 국가나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많다.


경쟁하지 말고, 새로운 판을 짜라


새로운 규칙이란 다른 사람이 몰리지 않는 새로운 세계다.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사람은 판을 짜는 사람이다. 우리는 새로운 판을 짜는 사람을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물을 얻기 위해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이 모인 우물에 줄을 서는 것이다.
괜찮은 우물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그곳은 검증된 우물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물을 얻기 위해서 경쟁이 심하다. 새벽부터 줄을 서야할 수 있고 1인당 정해진 분량의 물만 얻어갈 수 있다.


그마저 우물물이 고갈되면 빈손으로 가야할지도 모른다. 그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큰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사실 안전하지도 않다. 많은 사람으로 인해서 언제 우물이 폐쇄되어 부도날지도 모른다.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시간이 걸리지만 나만의 물을 얻는 방법이 있다. 다른 사람이 아무도 가지 않은 곳에 가서 우물을 파는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생각은 있지만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일이다. 새로운 우물을 파는 것은 고생이다. 맨 땅에 곡괭이질과 삽질을 해야한다. 몇 일이 걸릴지도 모른다.

우물이 나올 거라 확신하고 수고했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실패에 대한 낙심이 나를 짓누른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아예 포기하기를 거부하기로 작정한다. 다시 일어선다. 곡괭이를 들고 두 손으로 자루를 꽉 움켜쥐고 힘껏 땅에 내리친다.


계속해서 우물을 파다보니 우물 파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다. 몇 번 파보니 될 성싶은 우물이 어떤 것인지 알게된 것이다. 나만의 노하우를 잘 정리해서 기록해둔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수맥을 찾는다. 대박이다. 이곳은 아무도 모르는 곳이다. 1년 내내 온 가족이 물을 먹어도 물은 고갈되지 않는다. 우물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페트병을 가져와서 물을 담는다. 남은 물은 물이 필요한 사람에게 팔거나 나누어줄 요량이다.

우물을 파는(digging) 노동자에서 우물 파는 하이테크 기술을 판다(selling). 그리고 물리적 부산물인 천연광천수를 페트병에 담아서 판매한다. 이젠 노동자가 아니라 어느덧 사업가가 되어있다. 우물 파는 노하우를 알고 싶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여기저기 우물터에서 줄서던 사람들 중에는 편리하게 당신이 만든 페트병을 사먹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거부하고 새로운 우물을 판(digging) 사람은 새로운 판(platform)을 짠 사람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안전한 첫걸음은 자신만의 판을 짜기로 마음먹는 일이다.
남이 짜는 판에 아등바등하지 않고 새로운 판을 짜는 행동은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는 미래 시대에 더욱 중요한 일이 되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틈새를 생각해보자


새로운 판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틈새를 말하기도 한다. 세스고딘은 월트디즈니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우물을 팠던 경험을 말한다. 그는 그것을 틈새라 표현한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월트 디즈니는 뛰어난 틈새 사냥꾼이었다. 그는 삶이라는 연속체에서 틈새를 찾아내고 거기에 모든 것을 걸어 이윤을 남긴(그것도 세 번씩이나)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틈새란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의 '삶의 규칙'이라는 구조물에 생긴 커다란 균열이다.


사업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우연히 발견한 틈새를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런 일은 대개 한 번으로 그친다.
그러나, 디즈니는 달랐다. 그는 진짜로 천부적인 사람이었고, 세 번씩이나 틈새를 찾아냈다.

첫 번째로 그는 영화가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를 바꾸어 놓을 거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했다. 머지않아 가족 오락물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것임을 알아차린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영화 개발에 뛰어들어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로 그 형식을 완성했다. 이 영화는 앞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여 새로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거대한 조직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두 번째 틈새는 자동차 모양으로 다가왔다. 디즈니는 자동차가 미국인들의 여가 방식을 바꿔 놓을 것임을 깨달았다. 그는 전략적인 위치에 세운 호화로운 테마파크가 가족 여행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믿었다. 그가 옳았다. 1955년 캘리포니아에서 문을 연 디즈니랜드를 시작으로 그는 틈새를 이용한 또 하나의 거대한 조직을 구축했고, 이후로 그 조직은 테마파크 산업을 지배하게 되었다.

디즈니는 세 번째 기회를 포착했다. 그것은 바로 TV였다. 당시 사람들은 TV를 단순히 집에서 보는 영화 또는 화면이 딸린 라디오 정도로 여겼지만, 디즈니는 그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매체를 발견했다. 그는 '미키마우스 클럽'과 같은 자산을 이용해 이 새로운 시장에 무수한 콘텐츠를 제공할 세 번째 조직의 설립에 착수했다."


월트디즈니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했다. 그는 보편적인 것을 거부했다. 디즈니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사업에 발을 담구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이 가지 않는 영역에 가서 우물을 팠다. 그래서 오래 전인 2차 세계대전 2년 전인 1937년에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한국전쟁이 발발한 5년 뒤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를 오픈했다.

디즈니는 큰 판을 짰다 그렇지만 판의 크기는 크지 않아도 된다. 작은 판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남의 판이 아니라 새로운 판을 짰는지 여부이다.
그렇지만 막상 판을 짜려고 하면 부담스런 일로 다가온다. 우리는 거대한 기계 시스템안의 톱니바퀴로 순응하도록 훈련받아왔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




블로그,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작은 것이 큰 것이다. 큰 것은 장점이 아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오히려 작은 것이 큰 것이다. 크게 되고 싶다면 작게 행동하라. 작은 것이 크다는 것은 수많은 영역에 놀랍게 적용된다.


세스 고딘은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라는 역작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사물이 만들어지고 회자되는 방식에 일어나고 있는 최근의 변화는 크다는 것이 더 장점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사실, 그 반대다. 크게 되고 싶다면 작게 행동하라

정보가 다양한 경로로 소통된다는 사실은
거짓되게 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스토리만 널리 퍼져 나가고 살아남는다."

우리는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인터넷을 검색한다. 네이버 검색 창에 원하는 상품명을 입력하고 검색버튼을 클릭한다. 그렇지만 인터넷을 떠도는 수많은 블로그들은 이제는 신뢰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많은 블로그들이 상품이나 금전을 받고 제품을 홍보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블로그들은 돈을 받는 댓가로 무조건적인 상품의 칭찬에 열을 올린다.


네이버 파워블로그 제도의 명암


과거에는 인터넷에 글들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었다. 몇 년간 일부 파워블로거들이 허위정보 및 금품수수 사건으로 신문지상을 오르내렸다. 급기야 네이버는 작년에 사회적인 폐단을 낳았던 파워블로그 제도를 폐지했다. 물론 '이달의 블로그'란 다른 형식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네이버가 파워블로그 제도를 폐지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 중 제품 홍보용도만 전락한 네이버 블로그의 신뢰성 저하에 대한 우려도 한 몫을 하였다.

앞으로는 현실이나 가상의 공간에서 거짓된 스토리는 살아남지 않을 것이다. 급속도록 발전하는 인공지능(AI) 엔진은 진정성 없는 블로그를 걸러내는 필터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것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상위노출에 대한 유혹을 받는다. 블로그 상위 노출을 유도하는 기법은 여러 가지 있다.


블로그, 욕망의 기차를 타다


그렇지만, 그런 검색 상위노출 기법에 재미를 들이는 것은 일종의 마약을 투여하는 것과 같다. 블로그를 포함한 각종 SNS의 방문자수는 운영자의 욕망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인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전날 방문자 수에 운영자의 하루 희비가 엇갈린다. 갑자기 방문자 숫자가 떨어졌다면 운영자는 떨어진 방문자수를 회복하기 위해서 블로그 상위 노출 기법을 가동한다.

본인 역시 그리고 그런 기법을 사용해서 파워블로그 근처에도 가본 적이 있다. 조금만 더 가면 파워블로그의 고지가 보였다. 그렇지만 내 욕망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멈추어섰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에 대한 깊은 회의와 자괴감이 그 이유였다.

그래서 블로그를 멈추고 정지시켰다.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무작정 거의 10여개 월을 들어가보지도 않았다. 매일 매일 소통했던 수많은 블로그 인연들과 연락을 멈추었다.


함께 파워블로그를 향해서 달려가던 동지들은 걱정의 안부를 물어왔다. 블로그를 멈춘 지 한 달정도 지나고 함께 뛰었던 동지중 한명이 하루 4만명이 방문했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면서 안부를 물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지?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수많은 안부에 나는 적절한 답변을 해주기가 어려웠다. 제대로된 답을 해줄 수는 없었지만 고민하고 있는 것을 모두 털어놓을 수 없음에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평생의 친구, 블로그


오랜 기간 멈추어있던 시간동안 깨닭은 것은 '방문자수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진정성 있는 글만을 써야겠다'라는 것이다. 이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혼자만의 결단이자 결의였다.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야 했다. 이 블로그는 그렇게 탄생했다.

방문자수에 집착하게 되면 진정성 있는 글을 쓰기보다 사람들을 모으는 글을 쓰게 된다. 사람을 많이 모으는 글과 기법에는 속임이 있기 마련이다.


네이버나 구글 검색엔진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크롤링(crawling) 작업을 한다. 검색에 필요한 것은 색인 작업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아진 데이터를 분석해서 사용자가 검색 창에서 검색할 때 검색의 우선순위를 지정한다. 검색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은 검색엔진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듈에서 진행한다. 앞으로 검색엔진 두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사람과 같이 진정성 있는 글을 잡아내는 능력이 더욱 높아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정성 있는 블로그가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이다. 블로그의 종류가 네이버 블로그이든, 티스토리든지 자체 운영하는 워드프레스나 별도의 웹사이트든 동일하게 적용된다.

블로그의 플랫폼에 해당하는 CMS(Content Management System)종류와 상관없이 진정성 있는 글을 써야한다. 블로그를 평생이나 오랫동안 가져가려면 그렇게 하면 된다. 방문자수에 연연하지 않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끊어라! 그래야 블로그를 평생의 친구로 함께 갈 수 있다.

벤치마킹도 필요 없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라


세스 고딘은 벤치마킹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이 세계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우리를 평범하고 평균적이며 그저 누구나 하는 일을 똑같이 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든다. 자동차 미니(Mini)나 허머(Hummer)를 발명한 사람들은 벤치마킹을 해서 최고에 이른 게 아니다. 만일 남과 비교하는 것을 일삼았다면 이 멋지고 독특한 자동차들은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미니나 허머는 독특한 크기와 디자인의 자동차로 인기가 높다. BMW의 미니는 독특함 때문에 작은 크기의 차체에 비해서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베스트셀링카가 되었다. 독특함은 벤치마킹에서 나오지 않는다. 비교하지 않을 때 나올 수 있었다. 비교하는 것은 나를 죽인다.

우리는 서로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창조되었다.
우린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블로그 방문객 수에 연연하지 말고, 블로그 벤치마킹도 멈추라!
독특함은 남의 것을 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때 만들어진다. 다른 사람의 비판도 신경쓰지마라.

세상에 어느 누구도 비판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당시에는 예수님도 링컨도 이순신 장군도 비판을 받았다. 비판 받을 수 있는 것을 오히려 기뻐하라. 용기를 가지고 당신만의 그 길을 가라. 미래는 그런 당신에게 승자의 면류관을 씌워줄 것이다.





세스고딘의 몇 달간 사무실 프로젝트


세스고딘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경영 구루이자 마케팅 전문가이다. 고딘은 패스트컴퍼니를 통해서 수많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넷에 들어가서 TED 강의 만 확인해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지금은 세계적인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우는 세스 고딘도 힘겨웠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그는 야후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넘쳐나는 일의 마감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몇 달 동안 사무실에서 일 만하면서 지내야 하는 혹독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기간동안 새로운 아이디어는 소멸되고 몸은 점점 쇠약해져가는 것을 느꼈다. 일에 몰입하면 아이디어가 샘솟아야 하는데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몇 달 동안의 마감 시간까지 가까스로 일을 모두 마친 뒤에는 결국 6개월 가량 병원신세를 져야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퇴원을 했지만 예전과는 틀리게 몇 일만 무리를 해도 몸에 증상이 나타났다. 그 때 깨달은 것은 한 번 망가진 건강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방식으로 계속 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스 고딘은 뛰어난 전문가였다. 그렇지만 당시 그가 일하는 방식은 우리 말로는 다람쥐 쳇바퀴와 다름이 없었다. 악순환이 반복됐다.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도 넘쳐나는 일을 막을 수 없었고, 책임감있게 그 일을 처리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갔다.

몸의 이상 징후는 일에 몰입하는데 지장을 받는다. 건강상의 문제로 일을 처리하는 역량이 떨어지다보니 떨어진 역량을 보충하고자 다시 무리를 한다.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다.


반복되는 일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라!


일에 있어서 반복되는 악순환 고리의 끝은 어디일까? 몇 가지 짐작할 수 있다. 확실한 것은 그 끝는 결코 행복한 삶으로 귀결되지는 않는 다는 점이다.
먼저 과로와 스트레스로 몸은 나빠지고 심한 사람은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올 수 있다. 가정 생활은 누리기 어려울 것이다.

매일 사무실에서 사는데 어떻게 가족과 친구들과 삶을 공유하는 시간을 제대로 가질 수 있겠는가?
그런데 더욱 힘이 빠지게 하는 것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성과는 여유 있게 일하는 사람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때이다.

놀랍게도 우리의 상식과는 틀리게 일에 들인 시간과 성과는 반드시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일을 어떤 사람은 밤 10시까지 야근을 해서 12시간 근무해서 처리하지만, 어떤 사람은 오전 시간안에 3~4시간 만에 해결한다.
동일한 일을 처리해도 어떤 사람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오전시간안에 일을 끝내고 여유를 즐긴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은 밤 10시까지 야근을 하면서 사는 것이 힘들다고 세상을 한탄하면서 우울하게 퇴근한다. 후자의 사람에게 행복은 멀게만 보인다.  열심히만 일한다고 성과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은 양(量) 이 아니라 질(質)이다


마틴 베레가드는 '스마트한 성공들'에서 일을 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조언한다.
"일을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얼마나 일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느냐에 달려 있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 사무실에서 보내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 아니다. 그보다 자신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균형 있게 설계해야 한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과 소파에서 빈둥거리는 시간을 똑같이 맞추라는 말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제대로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일과 분리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소한의 자기 시간도 갖지 못하고 스스로를 밀어붙이면 오히려 손해만 커진다."

오랜 시간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이 성공을 보장한다는 것은 잘못된 편견이다. 산업혁명시대의 패러다임으로는 일의 속성을 제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있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말이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열심히'가 아니라 '열심히만'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 마틴 베레가드는 한 가지 더 첨언한다.

"오해는 하지 말길 바란다. 초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노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10킬로미터 달리기에서 자신의 기록을 깬다거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려는(비록 힘은 들겠지만) 노력 또는 완벽한 제품 판매 방식을 고안해 내거나 익히려는 노력은 당연히 존경할 만하다.

하지만 지쳐 쓰러져 몸에 이상이 생길 때까지 자신을 밀어붙인다면 그저 바보 같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사람들은 성공하면 행복해질 거라는 생각으로 현재를 희생하지만, 행복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은 성공한 사람이 행복할 확률보다 훨씬 더 높다."

자신의 몸이 망가질 때까지 일에 자신을 밀어붙이는 것은 미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몸이 망가지도록 일해서 얻은 성공에 대한 만족감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그 성공이란 존재는 우리의 욕망을 부채질해서 다른 성공을 하라고 재촉한다. 몸은 계속 혹사당한다.

성공과 행복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렇지만 성공한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되는 것이아니다. 먼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면 인생에서 진정한 성공을 하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성공만을 위해서 나머지를 희생하고 달린다면 마직막은 만족스런 인생이 되지 않는다.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죽기 전 마지막 유언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을 아는가?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으로 받은 사람이다. 그렇지만, 그가 죽음 앞에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은 인생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꼽히는 샘 월튼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인생을 잘못 살았어'였다. 그는 자식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고 손자들의 이름은 절반도 외우지 못했으며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도 남아 있지 않았다. 게다가 아내 역시 순전히 의무감 때문에 자신의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성공을 위해 너무나 큰 대가를 치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열심히 뛰고 전 세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던 샘 월튼이 마지막 한 유언은 내가 돈을 조금더 벌었어야 한다든지, 어떤 사업을 더 했어야 했다는 후회의 말이 아니었다. 그는 일에 치여서 가정과 주변을 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뼈아픈 후회를 했다. 아내와 가족에게 헌신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돌아보니 그의 곁에 진실한 친구들이 다 떠난 것을 알았다.


그는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그는 써보지도 못하고 눈을 감았다. 죽기전에 다 써보지도 못할 돈을 버느라 그의 인생을 모두 쏟아부었다.
그런데 아는가?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는 엄청난 재산은 자녀의 인생에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돈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 어느 연구 결과에서 인간은 먹고살고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재정을 운용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돈이 없거나 돈이 너무 많아도 인간은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려고 한다면 열심히만 일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 내 곁과 주변을 돌아보면 감사하고 사랑할 일들이 넘쳐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생을 마감할 때 세상에서 성공했던 대부분의 사람들도 무엇을 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한결같이 내뱉는 말은 왜 내가 더 사랑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의 말뿐이다.


인생을 복권에 의존할 것인가?


사는 것이 힘들다. 현실을 견뎌내는 것도 만만하지 않다. 경제적으로도 많은 가계가 무너진다. 그런데 호황인 곳이 있다. 복권이다. 올해 복권 판매량은 11년 만에 최고로 3조2571억원에 이른다. 복권은 불황형 상품이다. 복권을 사니 희망이 생긴다. 당첨이 될 것이라는 부푼 꿈을 가지고 다시 열심히 일을 한다.

복권에 당첨되면 인생이 역전될 꺼라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복권은 가능성 없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MBC 보도에 의하면 로또 복권의 당첨 확률은 평생 보기도 힘든 벼락은 연이어 2번 맞고 교통사고는 1년에 연속으로 5번을 당할 확률과 맞먹는다고 한다.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로 사실상 0에 가깝다.
복권은 거짓 희망이다. 복권은 확률이 적은 곳에 나를 던지는 패자들의 게임이다. 물론 일종의 취미로 그냥 한다면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쉽게 돈 벌려고 하다가 유혹에 빠지고 인생의 덫에 걸린다. 설사 복권이 당첨 된 다해도 이 일은 나중에 인생을 더 어렵게 한다.
살아가면서 진실은 부지런한 것보다 게으른 것이 더 힘들고 정직한 것보다 거짓된 것이 더 고통이라는 사실이다.

일도, 돈도 하룻밤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확천금을 바라는 것보다 평생을 다해 혼신의 힘을 다할 나만의 무엇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그 일에 매진해야 한다. 자신만의 무엇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되어야한다. 세계적인 경영과 구루인 세스 고딘은 '이카루스 이야기'에서 자신만의 무엇을 만들어내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한다.

"아트는 하룻밤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트에 1등 당첨이란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의 선택을 받는 행운 같은 것도 생기지 않고, 사람들이 우연히 자신의 재능과 가치를 알아보는 일도 없다. 아트를 하기로 마음먹는다는 것은 오래전에 종적을 감춰버린 우리 본성을 되찾는 것을 말한다. 즉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내놓고, 하고 싶은 것을 자신의 방식대로 하는 것이다.



갑자기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서 대출 만기가 돌아오기 전까지 수익을 올리겠다는 방식으로 아트를 추구할 수는 없다. 아트는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달인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매일 끊임없이 몸에 배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트는 선택을 받음으로써 느닷없이 찾아오는 성공이 아니다.
따라 하기만 해서 이루어지는 일도 아니다. 평생의 습관이자, 계속해서 더 많은 새로움을 창조하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는 점진적인 습관이다."

세스 고딘은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아트'란 말로 표현한다. 결국 무엇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아티스트이다. 우리가 아티스트란 단어를 들으면 가수나 연예인을 떠올린다. 여기에서의 아티스트는 모든 영역에서 자신만의 무엇을 창조해낸 창조자를 일컷는 말이다.
우리는 매일 매일 창조자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달인의 경지에 올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할 일은 벼락에 연이어 2번 맞을 확률을 지닌 복권이나 허망한 일을 상상하는 것보다. 질문을 던지고 나만의 일을 찾아나서야 한다.


나만의 일을 찾아나서는 일이 내 삶의 모든 시간에서 가장 첫번째 우선순위로 오게 하자. 그 일을 찾았다면, 다시 질문을 하자. 어떻게 나는 그 일을 해낼 것인가?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인가?
진지하게 질문이 끝났다면, 오늘 이란 구획의 삶의 현장에서 그 일을 수행하라.
반드시 어려움과 실패를 만날 것이다. 벽에 부딪치면 기계의 설정을 변경하듯 잠시 멈춰 서서 보정과 조정하는 시간을 가지라.
조정된 수치를 가지고 다시금 리스타트(RESTART) 버튼을 클릭하라. 다시 달려나가라. 우리에게 한가하게 복권의 번호를 맞출 시간이 없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내가 살아가는지가 나를 증명할 것이다.

창조기계의 정신과 육체를 강화하라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창조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현실에 존재하는 나의 정신과 육체는 든든하게 서있어야 한다.
오늘 하루 나라는 존재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 정신과 육체를 강화하라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서 힘차게 살아가기 위해서 플랜을 세워보자. 고요한 시간을 찾아라. 나만이 집중할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을 확보하라. 아침을 열 때 나만의 명상과 기도로 자신의 정신을 가다듬어라. 정신적 승리가 하루를 상쾌하게 만들 것이다. 정신적인 무장을 다진 뒤에 부억에 가서 영양가 높은 아침 식사를 하라.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 후라이를 부치라. 계란 후라이는 내 속을 든든하게 할 것이다. 아침 식사는 두뇌 가동률을 높인다. 빈 속으로 라면 효율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기 어렵다. 내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자전거를 타도되고 그냥 걸어도 된다. 평일 한 시간은 운동에 할애하라. 걸을 곳이 없다면 헬스클럽을 찾아가거나 런닝머신 구매도 고려해보라. 요즈음에는 아파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아파트형 런닝머신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런닝머신에서 시속 6km/h로 한 시간을 걸어라. 처음 런닝머신 위에 올라갔다면 4Km/h나 5Km/h도 상관없다. 조금씩 늘려가라.

가족에게 다가가라. 남편이라면 아내를 자녀들을 오랫동안 끌어안는 허깅(hugging)을 하라. 자녀들이라면 엄마 아빠를 허깅하라. 몇 초간의 진실한 허깅은 가족을 사랑으로 묶을 것이다. 가족의 친밀한 사랑은 나의 창조 에너지에 힘을 준다.

잠은 중요하다. 자신이 숙면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하고 가능한 수면시간대를 동일하게 유지하라. 잠은 내 육체를 치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낭비되는 시간이 아니다. 내가 숙면을 취할 때 고장난 나의 세포들은 하나하나 회복된다.

하루를 마감했다면 계속 이 일을 반복해라. 몇 일간만 해서는 안된다. 끝가지 가라. 창조적 달인으로 거듭날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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