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로봇시대,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생태계를 붕괴시킨다


4차 산업혁명은 로봇 시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봇이란 어원은 1921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소설가 카렐 차페크가 처음 사용한 단어이다. 당시에 카렐 차페크는 사람을 대신해서 단순 반복적인 노동을 하는 기계나 장치를 상상해서 로봇이란 용어를 붙여서 사용했다. 그런데 이제는 체코 소설가가 상상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로봇은 반드시 우리가 어린 시절 보았던 태권브이 같은 만화에 등장하는 형태의 로봇만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로봇을 넓은 의미로 보면 하늘을 나는 비행체인 드론도 로봇이 될 수 있고,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도 로봇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사물 형태의 로봇뿐 아니라 무형의 주식거래를 금융 로봇도 로봇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도 로봇이 있었으나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의 탑재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지능형 로봇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또한 지금보다 100배에서 1,00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의 확산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의 발달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는 센서가 부착되고 사물이 로봇화되는 것이 가속화 될 것이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센서와 로봇화의 대상이다. 지금 당장 앉아있는 의자가 지능화된 로봇이 되고 책상이 로봇화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로봇의 시대로 향하는 것은 자명하다. 미국 중국 일본의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투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구글의 경우 로봇 시대를 대비해서 2012년 한 해 동안만 일곱 개의 로봇 회사를 인수했다. 그 중에는 보는 것만으로 섬찟한 군사용 로봇인 '빅독'을 만든 보스턴다이나믹스도 있었다.(구글은 인공지능 역량에 집중하기 위해서 보스턴다이나믹스를 2106년 8월에 일본 도요타에 매각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 로봇 페퍼의 글로벌 출시를 위해서 중국 알리바바와 대만의 폭스콘과 함께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그룹(구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홀딩스)를 설립해서 세계 1위의 로봇업체를 꿈꾸고 있다. 일본도 중국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기업의 비전과 방향을 설정한다.


CES 2017,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특별한 제품이 없었던 한국


그런데 올해 CES 2017에서 보여준 한국 기업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한 제품들을 내놓지 못했다. 미국, 중국, 일본 기업들이 인공지능 로봇, 드론등 수많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을 때 한국은 이번 CES 2017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기존 제품의 개선한 TV등 전자제품을 내놓는 수준이었다. 새로운 것이 없었다. 기존보다 조금 더 화소수가 많고 조금 더 선명하고 조금 더 속도가 빨라진 전자제품으로는 미래의 판을 선점할 수 없다. 새로운 발상의 제품들이 나와야한다.


현재 한국 기업들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당장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3차 산업혁명시대의 제품들에 매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하기 보단 투자한 자금을 빠른 시간 내에 회수할 수 있는 제품들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3차 산업혁명 시대까지는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을 때 사용했던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이 먹혀들었다. 패스트팔로워 전략은 말 그대로 빠르게 기존의 1위 제품을 빠르게 카피해서 시장화에 성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국기업이 잘하던 패스트팔로워 전략은 이제 중국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시장 선점은 불가능하다.

전자신문은 CES 2017 이 끝난 뒤에 보도 기사의 머리말에 이런 글을 실었다.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에서 밀리고 있다" 미래 시대로 불리는 4차 산업혁명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에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CES 2017에서 삼성과 LG는 가전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했지만 사실 CES 2017의 주인공은 전자 가전업체가 아니었다. 주된 관심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기술들인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자, 빅데이터 등이 주인공이었다. 한국은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에서 미국, 중국, 일본 기업에 밀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특히 이번 CES 2017 전시회의 승자는 아마존과 엔비디아였다.



아마존은 AI 음성비서 '알렉사'를 사용한 여러 업체 냉장고와 자동차를 보여주었다. 엔비디아는 아우디 차량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하고, 2020년까지 4단계(완전자율주행차)에서 5단계(무인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은 CES 2017에 1,30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서 물량과 기술 공세를 펼쳤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될 때, 자동차 생태계는 한꺼번에 붕괴된다


곧 닥쳐올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위기이다. 위기는 기회이지만 그 충격은 결코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가지 산업의 생태계가 격동을 겪겠지만 특히 자동차 생태계는 파급효과가 크다.

허브원의 이경주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에서 자율주행차는 기존 자동차 생태계를 한꺼번에 붕괴 시킬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올 분야 중의 하나가 자율주행차라고 생각한다. 과연 자율주행차의 구성비에서 그동안 기존의 벤츠나 도요타, 현대자동차에서 보유해온 자동차 기술이 얼마나 활용될 수 있을까?


차량 외관이나 바퀴, 동력을 전달하는 축, 엔진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배터리, 각종 센서나 각종 편의 장치, 통신 기술 같은 자동차 외의 부문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이 70퍼센트까지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각해보자 어느 동네에 가든지 카센터나 자동차 수리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기존 자동차와 자율주행차는 내부 구성이 완전히 틀리다. 이경주 원장이 지적한대로 고작 차량의 외관이나 바퀴, 동력을 전달하는 축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자율주행 전기차와 관련된 부품들로 모두 바뀔 것이다.

그럼, 과연 셀 수 없이 많은 동네의 카센터나 자동차 수리점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될 때 안전하게 현재와 같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일단 수리기사는 모든 기술을 새로 배워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자율주행 전기차의 특성상 기존의 카센터나 자동차 수리점이 아닌 다른 곳이나 방식으로 수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래의 자동차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경주 원장은 기존의 자동차 생태계의 가치사슬은 송두리째 바뀔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원료를 제공하는 철강회사,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들, 이를 이용해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들, 자동차를 판매하는 판매유통회사, 자동차의 연료인 석유업체들,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사들, 자동차 보험회사들, 자동차를 수리하는 업체들.

자율주행차가 나오면서 생기는 신규 가치사슬을 보면, 일단 자동차 차체가 플라스틱으로 점차 바뀌므로 철강업체들의 영역이 좁아질 것이다. 자동차 내연기관이 배터리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자동차 부품이 대부분 사라진다고 예상된다."

지금 도로 위를 활보하는 자동차 한 대의 미래는 현대 기아 자동차등 자동차 회사의 미래에만 국한 되지는 않는다. 현대 기아자동차와 같은 완성차 제조업체는 수많은 중소 부품업체와 연결되어있다. 전기로 구동되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했던 부품업체들은 회사 존폐위기에 놓일 수 있다.

 

당장 포스코 같은 철강회사는 자동차 회사의 신소재 사용으로 인해서 매출 감소를 겪을 수있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지녔던 석유업체들은 덤핑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신세에 놓이게 된다.

더욱더 위기감이 드는 것은 미래에 자율주행차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기존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니라 테슬라나 구글, 애플, 바이두 같은 ICT 업체라는 것이다. 며칠 전에는 국내 네이버의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관련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제 ICT 업체들이 시스템이나 인터넷 관련 사업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제조업체들과 ICT 공룡기업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과거에는 공장을 지닌 제조회사가 시장을 독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펼쳐지는 세계는 공장을 지닌 자가 시장권력을 독점하지는 못한다. 3D 프린터로 메이커스들이 나타나고 있고 공장조차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모든 것을 아웃소싱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적어도 작은 개인이나 기업이 큰 기업과 경쟁해볼 수 있는 무기를 지닌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변혁의 시대에는 기회가 있다. 그렇지만, 격동의 시대가 누구에게는 기회가 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재앙이 될 수 있다. 깊이 생각해보자. 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미래를 위한 나의 방패는 무엇인가?

'잘난 사람보다
계속 배우는 사람이 낫고,
멀리 간 사람보다
계속 가는 사람이 낫습니다.' - 길을 찾는 사람 中, 조정민 -



인공지능(AI) 시대, 미래는 안전한가?


근래 4차산업혁명이 화두다. TV를 켜면 어디서든지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기술이다. 급변하는 미래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지못하면 미래에 대한 오판을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스템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오늘날의 사무직과 생산진 근로자들의 일자리는 위협에 처하게 될 것이다. 미래에는 인간이 일하는 정신적 육체적 생산 활동을 여러 종류의 기기(Device)와 프로그램들로 대체된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인공지능 학자인 제리 카플란은 그의 저서 '인간은 필요 없다'에서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한다.

"지난 50년 동안의 노력과 수십억 달러의 연구비를 투입한 끝에 인공지능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인공지능은 사실 인간의 지능과 아주 똑같지는 않았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고 문제될 것은 없다. 컴퓨터 학자 에츠허르 데이크스트라가 남긴 말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기계가 생각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 것은 잠수함이 항해를 할 수 있느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성 친구를 주선해 주는 웹사이트나 잔디를 깎는 로봇이 사람과 똑같은 방식으로 일을 수행하는지 여부는 상관이 없다. 그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주어진 일을 더 빨리, 정확하게, 더 적은 비용으로 해낸다는 점이 의미 있다."


인공지능(AI) 연구의 두 가지 분야


지난 50년 동안의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의 결과는 근래 실생활에 적용되어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 제리 카플란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연구는 크게 두 분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먼저 첫번째 분야는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시스템으로 이미 상당부문 효율적으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간은 경험할 수 있는 분량에 한계가 있지만, 이 시스템들은 수많은 사례를 눈 깜짝할 사이에 꼼꼼하게 검토한다. 제리 카플란은 이런 류의 시스템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눈을 수천 개나 갖고, 아주 먼 거리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으며, 출판된 모든 글을 다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해질지 한번 상상해보라."

인간에게는 시간적 육체적 한계로 인해서 학습하는 분량에 제한이 있다. 그렇지만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시스템은 학습분량의 한계가 없다. 제약은 단 하나다. 시스템 자원(Resource)이다. 자원이 허락하는 한 무한한 학습이 가능하다.


이렇게 무한한 학습능력을 지닌 시스템을 사람들은 초인간적인 지능을 지녔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맞지 않다. 근본적인 차이는 이런 시스템은 의식이 없고, 자아 성찰이 불가능하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열망이 없다. 정신(Mind)이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그들에게 부여한 임무는 뛰어난 능력으로 수행한다. 그렇지만 정신만 존재하지 않을 뿐 시스템을 소유한 사람이 내린 명령은 초지능적으로 완수해낸다.

우리는 이런 '경험에서 배우는 시스템'을 인공지능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는가에 따라서 과학자들은 다른 이름을 붙이고 있다. 머신러닝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신경망(neural network), 빅데이터(big data), 인지체계(cognitive system)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제리 카플란은 이런 분야를 통틀어서 인조지능(synthetic intellect)라고 지칭한다.

첫번째 분야가 인조지능이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시스템이라면, 두번째 분야는 센서와 작동장치의 결합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시스템은 보고, 듣고, 느끼고, 자신의 주변 환경과 교류한다. 이런 시스템들이 묶이면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로봇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기기(Device)나 기계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들은 농사를 짓고, 청소를 하고, 인명을 구조하거나, 전쟁에 나가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인조지능보다 물리적인 활동을 해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을 카플란은 인조노동자(forged laborer)라고 말한다.


인공지능의 위협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에는 인조지능과 인조노동자, 그리고 인조지능과 인조노동자가 합쳐진 형태의 인공지능이 거리를 활보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카플란 교수는 위험을 경고한다. 그가 위험을 경고한 단초는 2010년에 있었던 미국 증시의 알 수 없는 폭락사건 이었다.

"2010년 5월 6일, 미국 증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9퍼센트 폭락했는데, 그 대부분이 몇 분도 안 되는 시간 내에 벌어졌다. 수백만 노동자들의 은퇴 자금을 비롯한 사람들의 소중한 자산인 1조 달러 이상의 돈이 일시적으로 증발된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6개월 가까이 걸린 조사 끝에 진상을 규명했는데, 그 조사 결과는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었다. 주식 보유자를 대신해 주식을 사고파는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상충되면서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초단타매매의 어둡고 비밀스런 세계에서 이 시스템들은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소액의 이윤을 거두어들이고, 상대방의 전략을 알아내서 이용한다. 이런 컴퓨터 타짜를 만든 사람들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들이 상호간에 미칠 영향을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지난 데이터 이력을 활용해서 프로그램 모형을 만들고 테스트하기 때문에, 동등한 능력을 갖춘 다른 시스템의 존재나 행위에 대해서는 예견할 수 없다."


이렇게 수익을 거두라는 특정 임무만 부여 받아서 개발된 프로그램들은 프로그램 주인의 명령에 따라 수익을 얻는 일에만 집중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전체 주식시장의 폭락을 고려하지 않는다. 소유주의 사적이 이익만을 추구하는 대리인인 것이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인공지능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소유주의 사적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공지능 로봇들이 등장한다면 인류 사회는 몰락의 길로 갈 수도 있다.

인공지능에게 자율권이 통제되지 않으면, 재앙이다


인공지능 개발에 있어서 '자율권' 부여는 중요한 결정사항이 되었다. 인공지능의 윤리적인 법적 체계를 잡는 것도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일이 된다.

만약 인공지능 로봇에 윤리적인 측면을 배제하고 사익을 추구만을 위한 자율권을 부여했을 때 문제는 심각해진다.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기계나 장치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인조지능으로 인간이 학습할 수 없는 다량의 데이터 정보를 빠르게 학습했다면 재앙이 시작된다. 윤리가 없는 통제불능의 인공지능 로봇은 소유주의 사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어떠한 일도 서슴치 않고 수행할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은 특정 목적을 위해서 모든 신호등을 녹색불로 바꾸고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 신용카드를 복제하거나 무효화 시키고,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고, 날아가는 비행기를 추락시키기도 한다. 방대하고 빠른 학습력으로 초지능을 지닌 인공지능은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 우리 인간의 사고로는 초지능을 지닌 인공지능을 어떤 일을 감행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드시 통제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거부하려고 해도 거부할 수가 없다. 기업에서는 인조지능이나 인조노동자를 사용해서 비용이 절감된다면 언제든 그들을 사용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사회적인 관심은 법적으로 윤리적인 안전장치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법적인 안전장치를 만들었다고 해서 모두 지켜지지 않지만, 제도적 장치는 사회 구성원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어떠한 도전도 댓가는 필요하다


세상을 살아갈 때, 인생에서 어떠한 도전도 댓가를 치뤄야 한다. 요즈음의 한국 사회 분위기는 무척 위축된 느낌이다.
공익은 훼손되고, 가계의 실질적인 소득은 감소되고 물가는 오른다. 가계 대출은 1,300조원을 넘어서 경제 위기의 하나의 단초로 지목하는 전문가도 많이 있다. 얼마 전 신문 기사에는 중산층의 가계 대출이 평균 1억원을 넘는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은 현실의 삶에서 힘겹게 싸워가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나아지지 않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하다.
그러다 보니 사회에서는 위로와 힐링에 대한 메세지가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우리는 언제나 위기와 함께 걸어왔다.
물론 위기의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렵다고 생각하면 정말 어려워진다. 현실을 극복할 생각의 단초조차 없다면 우리는 현실에 매몰 될 것이다.




사람은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는 존재이다. 많이 회자 되는 말 중에 하나는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인생이 된다는 말이다.
이 말을 되새겨보면 결국 생각이 인생을 만든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결국 나의 인생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매일 하는 생각이 부정적인 생각이라면 나의 인생은 조금씩 좋지 않을 일들로 둘러 쌓여져 갈 것이고, 상황과 환경이 어려워도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인생은 어두움 가운데에서도 출구와 활로를 찾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속쓰림이나 위장병은 많은 경우 스트레스나 강박증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짜게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식습관을 제외하고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었다.



심리적인 요인이라는 것은 결국 사람의 생각이다. 현재 자신의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주는 환경이 직장일 수도 있고 사업일 수도 있다. 때로는 가사를 돌보는 주부나 학생의 입장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는 그 모든 상황을 뚫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의 상황에 얽매이면 나를 찾지 못하고 자아는 현실에 매몰되어 버릴 것이다.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생각의 단추를 바로 잠그면서 현실을 뚫고 나아가 보자. 현실을 뚫고 나아간다는 생각은 내 삶의 도전이 된다.
생각으로 시작된 도전은 임계치에 이르면 실행으로 옮겨진다. 그런데 도전에는 언제나 만만치 않은 현실의 장벽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어려운 현실의 장벽에 당당히 맞선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의 로봇박사로 통하는 한재권 박사이다.

로봇공학자 한재권 박사의 현실과 맞서기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로봇을 연구했던 한재권 박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CHARLI)를 만들어서 로봇 찰리를 2011년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발명품 50에 올려놓았던 한국의 대표적인 로봇 공학자이다.
그가 미국에서 로봇에 대한 공부했기에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거나 유학을 갈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 형편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한재권 박사는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재권 박사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뇌성마비 장애를 지닌 한 살 터울의 남동생과 함께 살아왔다. 동생의 경우에는 운동 기능과 언어 기능이 발달하지 못해서 제대로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한 살 배기 아기와 같았다. 동생에게 이런 어려움이 있다보니 한재권 박사와 가족은 언제나 동생 곁에서 동생을 보호하는 삶을 살아와야 했다. 당연히 가족끼리 여행은 꿈꿀 수도 없는 일이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언제나 모든 관심은 동생에게 갈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사람들이 누리던 평범한 어린 시절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로봇이 나오는 TV 만화를 보게 되었다. TV 속의 로봇은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위기에 처한 사람을 번쩍 들어서 구조해주었다. 그에게 이런 TV 속의 장면은 동생에 대한 생각으로 바뀌었다. 한재권 박사는 '로봇 정신'에서 당시 생각을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 이런 장면들이 동생을 번쩍 들어서 욕조로 옮긴 뒤 목욕을 시켜 주거나, 동생이 울고 있을 때 필요한 것을 몸속에서 꺼내 달래 주는 상상으로 이어졌다. 대단했다. 저런 능력을 가진 로봇이라면 내 동생을 잘 돌봐 줄 수 있을 텐테, 그럼 우리 가족도 다른 가족들처럼 동생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집 밖에서 볼일이 생겼을 때 걱정 없이 마음대로 일을 볼 수 있을 텐데 ... 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그 당시 그런 로봇은 TV 속에나 존재하는 것이었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로봇이 있으면 현실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로봇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현실과 꿈은 언제나 부딪친다


어릴 적 로봇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재권 박사는 평범하게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친 뒤 대학에 진학해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차세대 전차와 장갑차를 만드는 국내 대기업의 연구소에 입사하게 되었다. 대기업 연구소에 입사해서도 열정적으로 일해서 회사에서 상도 받고 좋은 평판을 얻었다. 또한 회사 내에 평판 뿐 아니라 대기업에 다니다 보니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그의 통장 잔고는 언제나 늘어나고 있었다.

대기업에 다니면서 그는 현명한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다. 가정을 꾸린 그에게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현재의 삶을 그대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안정적인 회사, 현명한 배우자, 주변의 좋은 사람들 이것은 평범한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삶이었다. 현실은 편하고 행복했다.



그렇지만, 어느 날 문득 그의 삶에 회의감이 몰려들었다. 이렇게 살다가는 로봇을 만들어 보겠다는 꿈은 영원히 물 건너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로봇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이곳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서 자신의 길을 가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지만 그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다. 그에게 아내의 의사는 중요했다. 그는 자신의 꿈과 상황을 이야기 한 뒤 아내에게 미국으로 공부를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아내는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남편을 절대적으로 응원해주는 현명한 아내였다.

그렇게 시작된 미국 유학 준비를 위한 공부였지만 공학도였던 그는 영어때문에 유학을 준비하는 공부기간은 늘어가기만 했다. 공부 기간이 늘어나자 생활비에는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결국 유학공부를 마치고 외국 대학원에 원서를 넣을 때는 지원할 원서비까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 때 그는 '내가 철없이 일을 저질렀구나' 하고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없었다. 이미 일은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당히 맞서지 않으면 현실에 지는거다


원서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그는 무슨 일이든 해야했다. 그래서 그는 대리운전으로 밤에 일하고 낮에는 구직사이트를 뒤져서 로보티즈 라는 회사를 찾아서 짧은 기간이지만 미국 유학가지 전까지 만으로도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사장님께 진심으로 매달렸다. 결국 그는 낮에도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었고 밤낮으로 일을 하면서 유학 가기전까지 생활비와 필요한 재정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가 대기업 연구소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안정적인 수입을 받다가 생활고로 밤에 대리운전을 시작할 때 그의 생각을 어떠했을까?
자신의 도전에 대한 후회와 미래의 불안이 없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아마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결정에 대한 후회와 불안한 미래에 대한 생각이 몰려왔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당당히 현실에 맞서서 자신의 꿈을 쫓기로 했다. 꿈은 현실의 단단한 벽을 뚫어냈고 결국 그는 원하는 유학을 가서 대학원에서 로봇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로봇 연구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의 꿈에 대한 몰입의 결과는 타임지에 선정이 되기도 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로봇 박사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는 '로봇 정신'에서 자신은 꿈을 위해서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비합리적인 선택을 두 번 했다고 한다.
'나의 지난 두 번의 선택은 분명 합리적인 선택과는 거리가 멀었다. 먼저 대기업을 나와 중소기업에 비정규직으로 들어간 것이 그랬고,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기하고 신생 연구실이 있는 대학으로 들어간 것이 그랬다.'


그렇지만 아무리 비합리적인 선택이라도 자신의 꿈을 위한 선택이라면 그것은 괜찮다. 우리의 형편은 어떤가 당장 통장 잔고가 비어서 밤과 낮을 일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가? 어짜피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세상에 쉬운 일 이 있다고 하는 것은 언제나 가짜들의 거짓 메세지일 뿐이다. 그런 말은 달콤한 사탕발림이고 속임의 말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어떠한 도전도 댓가는 필요하다.

꿈이 있다면 현실의 벽이 아무리 높아도 벽을 뚫고 나가는 동력이 생기는 것이다. 한 가지를 기억하자 언제나 그렇듯이 현실을 이겨낸 사람들은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은 몽상이 아니라 현실과 부딪쳐가면서 이루어 낸 갑진 결과라는 것을.

다음 글귀를 천천히 읽고 잠시 시간을 두고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깊이 생각해보자. 그리고 내면의 울림을 겸허히 경청해보자.

'도저히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과연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일생 알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일을 위해 부름 받았습니다.' - 길을 찾는 사람 中'



4차 산업혁명 시대, 좌절하기는 이르다


네이키드 퓨쳐의 작가인 패트릭 터커(Patrick tucker)는 앞으로의 시대는 전세계인의 개개인의 움직임을 사물인터넷이란 기술을 통해서 측정이나 감시할 수 있는 기회이자 위협의 세상이라고 경종을 울리는 말을 한 바 있다. 현재 사물인터넷 기술을 포함해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기술등 여러가지 기술들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있다. 인간을 닮아서 자동화 지능화되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들을 기계라고 한다면 미래에 우리 인간은 기계와의 대결이 불가피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1856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저명한 세일즈맨인자 경영인이었던 엘버트 허버드(Elbert Hubbard)는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기계 한 대는 평범한 사람 50명의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기계도 비범한 사람의 일을 대신 할 수 는 없다."

엘버트 허버드가 지금으로부터 160년전의 사람이란 것을 생각하면 미래를 내다보는 그의 식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는 지금과 같은 디지털 사회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는 기계와 인간의 차이를 정확히 내다보았다.
요즈음에는 로봇에 의해서 침해되는 자신의 일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로봇에게 자신의 일이 침해되는 것은 평범한 사람에 대한 말이지 비범한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비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비범한 사람이 되었다면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는 일은 없다. 오히려 비범한 사람은 로봇을 자신이 하는 일의 조수로 부릴 수 있다. 평범한 사람이 로봇에게 일자리를 내주는 반면 비범한 사람은 로봇을 부리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승자독식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세계는 승자독식의 구조가 고착화 되고 있다. 그 원인중의 하나는 디지털화에 근거한다. 승자독식 구조를 보려면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세상의 흐름을 읽은 마크 주커버그가 1년에 벌어들이는 수입은 평범한 사람 몇 천명이 벌어들이는 것보다 훨씬 많다. 더구나 승자독식구조라고 말하는 것은 많은 산업분야에서 1위를 점유자와 2위간의 격차는 커저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에릭 브릭욜프슨은 제2기계시대에서 뛰어난 승자들 바로 밑에있는 다른 경쟁자들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디지털 기술이 개선됨으로써 무언가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때, 다양한 시장에서 2인자들은 훨씬 힘겨운 경쟁을 해야하는 반면 슈퍼스타들은 소득이 더욱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디지털화는 승자독식 구조를 어떻게 더 심하게 하는 것일까? 
유명한 작가인 셰익스피어와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J.R.R 톨킨, 그리고 조앤 롤링을 보자.
누가 더 훌륭한 작가일까? 대답하기 쉬운 답변은 아니다. 물론 문학성으로치면 많은 사람들은 셰익스피어를 가르킬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쳤을까?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시대에는 극장의 시대였다. 글로브 극장은 3천명을 수용할 수 있었고, 공연때 마다 3천명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감상했다.
J.R.R 톨킨이 살던 시대에는 책의 시대였다. 톨킨은 자신의 작품을 책으로 출판해서 당대에 수백만명에게 읽히게 했다.  그런데 현재인 디지털 시대에 조앤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4억명에게 읽히게 되었다. 당대의 유명도나 영향력은 세 작가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셰익스피어가 더 컷을 수도 있지만 디지털 시대의 파급효과가 이렇게 크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고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미래에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많다. 승자독식구조를 사회의 정의의 측면에서 복지 문제로 풀어 볼 수는 있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평등을 구현하는 복지정책에는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속도는 기하급수적이다


우리는 반도체하면 삼성전자를 생각한다. 그렇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로 유명해진 것은 그리 오래전일이 아니다.
국내에도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란 회사가 있지만, 미국에는 페어차일드반도체란 본사가 있다.
1965년 페어차일드반도체에 근무하던 고든 무어(Gordon Moore)는 한가지 논문을 발표한다. 바로 우리가 잘아는 무어의 법칙이 나온 논문이다.
'최소 부품 비용의 집적도는 연간 약 두 배의 속도로 증가해왔다. 단기적으로 이 속도는 설령 증가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반도체의 직접도가 연간 두 배씩 증가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32M RAM이 64M로 증가되고, 64M는 128M로 증가된다는 식이다. 무어는 이런 법칙이 10년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40년이상 이법칙은 너무나도 잘 맞아왔다.


그런데 무어의 법칙과 같은 현상이 반도체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에릭브린욜프슨 교수에 따르면 1996년에 미국 정부의 전략적 컴퓨터 발전 가속 사업단에서 만든 아스키레드(ASCI Red)라는 슈퍼컴퓨터는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아스키레드의 컴퓨터 속도는 1테라플롭(teraflop) 기록한 최초의 컴퓨터였다. 아스키레드는 1997년에 들어서 1.8테라플롭의 속도를 기록했다. 

그런데 9년이 지난 뒤에 1.8테라플롭 속도를 기록한 컴퓨터가 세상에 또 나왔다. 그것은 놀랍게도 바로 일본 소니사가 만든 플레이스테이션3 일명 PS3 였다.
아스키레드의 가격은 5천500만 달러(550억원)이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의 가격은 단지 500달러(50만원)에 불과했다.
또한 아스키레드는 미국 정부에서 만든 단하나의 슈퍼컴퓨터로 일반이이 아무나 접근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그렇지만 플레이스테이션3는 어른이나 아이할 것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장비에 대한 접근성의 장벽이 무너졌다. 

불과 9년이란 시간의 뒤에 550억원을 주고 만들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슈퍼컴퓨터의 컴퓨터 처리속도를 이제 50만원만 지불하면 전세계 누구나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국 플레이스테이션3는 전세계적으로 약 6천400만대가 판매된 반면 아스키레드는 2006년에 가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기술은 현재 이렇게 시간에 따라서 혁명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 가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미래에는 현재의 고급 기술을을 아주 저렴한 가격이나 아니면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이다. 기술 급격히 높아지고, 사용비용은 아주 저렴하거나 무료가 된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욱 극단적인 멱법칙이 적용될 것이다.


우리는 상위 20%의 사람이 전체 부의 80%를 가지고 있다는 80:20 파레토 법칙을 알고 있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는  파레토 법칙이 극단적인 멱법칙으로 가고 있다. 멱법칙은 승자독식 구조를 잘 말해주고 있다. 멱법칙은 도서 판매량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판매량이 1위인 책은 그 아래 상위 10권의 책들을 더한 것과 판매 부수가 거의 같고, 상위 10권의 책들은 그 아래 상위 100권의 책들을 더한 것과 같고, 상위 100권의 책들은 그 아래로 1천권을 더한 것과 같다' 는 의미이다.

디지털 시대인 현재는 승자독식구조가 개선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4차 산업혁명이 고착화되는 미래에는 승자 독식의 구조가 심화되고 멱법칙이 극단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판매량 1위인 책이 상위 1,000권, 10,000권의 책들의 판매량의 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급격한 디지털화는 재앙인가 기회인가?


급격한 디지털화가 이루어 진다면 그것은 재앙일 수 있다. 그렇지만, 인생의 모든 일면이 그렇듯이 사람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재앙이 되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큰 기회의 파도가 될 수 있다. 윈드 서퍼는 파도의 높이가 높을수록 더 자신을 몰입하게 된다.

제2 기계시대에서 요릭 브린욜픈스 MIT 공과대학 교수는 도래하는 디지털 시대의 양면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급격한 디지털화가 이루어진다면, 환경 파괴보다는 경제 붕괴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 컴퓨터의 성능이 더  좋아질수록 특정 분야들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원의 수도 줄어든다는 사실 때문이다. 기술 발전이 가속될수록, 뒤처지는 사람이 나타날 텐데 그 수는 적지 않을 것이다. ... 특별한 실력을 갖추거나 적절한 교육을 받은 근로자에게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대이다. 기술을 써서 가치를 창조하고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범한' 실력이나 능력을 갖추었을 뿐인 근로자에게는 지금이 최악의 시대다. 컴퓨터, 로봇, 기타 디지털 기술들이 유달리 빠른 속도로 그 실력과 능력을 습득해가기 때문이다.


요릭 브린욜픈스 교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결국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실력과 교육을 받을 사람들,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급격한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미래가 기회의 땅이 된다는 것이다.

급격한 디지털화는 이미 피할 수가 없다. 그것은 이미 우리의 삶에 도래했고 미래로 향하고 있다. 결국 우리가 확인해봐야 할 일은 미래의 변화로 인해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직업이 위험이 없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가까운 미래에 급격한 디지털화로 인해서 자신의 일자리가 보전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급격한 디지털화로 인해서 우리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인공지능 AI 로봇에게 침해되는 일자리이다.

회계사와 가사 도우미


간단히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하고 회계사란 직업과 가사 도우미란 직업을 상상해보자.
회계사가 하는 업무는 특성상 프로세스나 규정, 법규에 의해서 정률화 할 수 있는 업무가 많다. 물론 여러가지 상황이 많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면 복잡해지겠지만, 아무리 경우의 수가 많고, 복잡하다해도 그런 규칙이나 규정을 인공지능이나 자동화의 그릇에 담을 수 있다면, 회계사의 업무중 상당한 부분은 인공지능 AI가 가져갈 수 있다. 

그런데 반대로 가사 도우미가 하는 일은 빨래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이불빨고 이불 널고 등등의 육체적인 일이 주가 된다. 그런데 현재의 로봇기술로는 그런 일들을 척척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페퍼처럼 주인의 말을 알아듣고, 놀아주고, 이야기해주는 일정도를 하는 로봇은 빠른 미래에 많이 나타날수는 있지만 가사 도우미일을 전담하는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한 로봇을 만들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10년안에 직업의 위험 측면에서 본다면 가사 도우미보다 회계사가 실직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은 더 높은 것이다.
물론 현재 회계사가 가사 도우미보다 훨씬 더 수입을 많이 올릴수 있는 직업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미래에는 직업이 보전되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출구를 마련해야할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회계사란 직업이 미래에 사라진다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인공지는 AI 로봇과 회계사 영역을 협업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일반인이 아닌 전문영역에서 일해왔던 회계사들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업이 모두 없어진다는 극단적인 생각보다는 현재 회계사가 처리하는 일 중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 AI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회계사는 자신의 일의 영역 중에서 인공지능 AI 로봇에게 침해되는 영역이 어느 부분이고 보전되는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를 먼저 인식하고 보전되는 영역에서 자신만의 포지셔닝을 하는 것이 맞다. 
전체적인 회계사의 일감이 줄어들면 회계사의 실직도 늘어날 것이다. 그렇지만, 인공지능 AI 로봇과 일반일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큐레이션 역할을 할 수 있는 회계사들에게는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 AI에 대한 갑작스런 관심


요즈음 한창 인공지능(AI)과 로봇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아마도 얼마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세돌 9단과 알바고의 바둑 사건이 계기간 된 것 같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승리하였다면 관심이 이렇게까지 높지는 않았겠지만, 인간의 대표 선수로 발탁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을 지닌 알파고에게 패배하면서 사람들은 인간의 패배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일부 사람들은 이 사건으로 미래 로봇의 역습에 대한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미래는 급변하고 있다. AI의 기술의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각종 매체들은 앞으로 사라질 위기군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로봇과 일자리


미국 내러티스사이언스가 로봇을 활용해서 각종 금융기사를 작성해서 경제전문지 포스트에 판매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내러티스사이언스의 로봇은 사람이 쓰면 1시간이상 걸리는 증권 뉴스를 5분 안에 작성한다. 생산성이 인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더구나 로봇은 월급이 적다고 불평하지 않으며 사내 복지정책을 늘려달라고 조르지도 않는다. 


작년 여름에 즈음해서 영국 옥스퍼드대와 컨설티업체 딜로이트는 일자리의 미래 라는 보고서를 통해서 앞으로 20년안에 로봇이 잠식하게될  직업 군의 순위를 리스터업했다.
BI 인텔리전스 자료에 의하면 20년 내 로봇으로 대체될 직업의 Top10은 다음과 같다

1위는 텔레마케터
2위 회계사
3위 판매원
4위 기자
5위 부동산 중개인
6위 타자수
7위 조립기사
8위 조종사
9위 경제 통계 분석가
10위 헬스트레이너 였다.

대체 가능한 직업들을 보면 일단 주로 단순하지만 반복적인 업무뿐 아니라 복잡하지만 반복적인 업무가 있는 직업군이 포함되어있다.
10위권 중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고소득을 올리는 직업군이 포함되어 있다. 이른바 고소득 업종으로 불리우는 회계사와 조종사도 미래에는 안전하지 않다.
회계사와 조종사의 경우 업무가 복잡하지만 업무의 반복적인 룰만 찾아낸다면 로봇으로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한 업무가 될 수 있다.

더구나 이제는 반복적인 업무가 아니라 컴퓨터 스스로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의 발달로 창의적인 분야도 로봇의 진출과 역습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나의 일은 어떠한가?


보고서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어떤 직업이 미래에 안전한지를 알 수 있다.
로봇이 얼마나 더 발전하지는 모르겠지만, 로봇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장 먼저 대체될 업무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위기라는 것 그리고 복잡해도 반복적인 룰이 있다면 로봇으로 대체되기 쉽다.

그렇지만, 자신의 일이 반복적이라고 해서 모두 로봇으로 대체되는 것은 아니다.
일 자체가 반복적이라도 육체적인 복잡성이 함께 존재한다면 당장 로봇으로 대체되기는 힘들 것이다. 예를 들어서 시장에서 장을보고 음식을 준비하고 집안일을 하는 가사도우미나 육아 도우미는 당장 로봇의 기술 수준을 보면 대체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발휘하는 일을 하거나 반복적인 일에서도 창의성을 불어넣어주어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로봇이 따라하기 힘들 정도로 육체적으로 복잡한 일을 해야한다.

생각해보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반복적인 일인가? 반복적인 일이라면 반복적인 일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는 없을까?
그렇지않다면,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결국 직업에 대한 고민은 자신의 몫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두 손 놓고 기다릴 수 는 없다. 그러기에는 우리에게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앞으로는 삶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수명은 연장되었고 100세 시대는 현실로 다가왔다.
과거와는 틀리게 일자리 전쟁은 치열하다. 하나의 일자리에 청년, 중년, 실버층이 일자리 전쟁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간의 역습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로봇에게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그럴수는 없다. 로봇은 인간의 피조물일 뿐이다.
AI(인공지능) 기술이 보편화 되는 시점에 우리는 그 기술을 이용해야한다.

일반인이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쉽지않다. 우리는 기술이 보편화되는 시점을 주시해야 한다.
언젠가 보편화되는 AI기술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직업의 위기에서 안전할 것이며 로봇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 인간은 능히 로봇을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활용해서 로봇을 이겨야 한다. 인간의 역습이다.

"Fight fire with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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